▲ 지난 21일 '2013년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특강을 실시했다.


“도시를 푸르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복지이며, 도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조경과 정원이다.”

지난 21일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에서 박원순 시장이 ‘우리들은 생명의 레지스탕스’라는 주제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옥상 양봉사업, 레인가든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직농장, 건물외벽 녹화, 정원경진대회 등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숭례문에서 신세계백화점, 조계사로 이어지는 도로의 한 개 차선을 줄여 보도중심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라며 사람중심의 도시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이 조경도시, 꽃의 도시, 꽃피고 새우는 도시로 만드는데,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 중요하다”면서 조경리더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박원순 시장 특강에 앞서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장은 ‘예술과 함께 해온 조경-미술의 시각vs조경의 시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현대미술과 현대조경의 관계와 비교를 통해 조경 혹은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김한배 회장,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수료생들에게 조경리더로서 자발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당부하고, 수료를 축하했다.

7월 2일부터 두 달여간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총 213명이 참가해 154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수료생 대표 김성수 창덕여중 교장은 답사를 통해 “조경과 정원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조경리더로 다시 태어났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실천하는 자세로 꽃피는 서울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오늘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며 아카데미에 대한 고마움과 아쉬움을 전했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일환으로, 서울시와 (사)한국조경학회,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다.

지난 7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17개 강의가 진행됐으며, 강의는 조경학과 교수, 조경설계가, 시공업체, 공공조경가 등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강의는 조경, 정원문화, 가드닝, 녹색환경 등 시민의 녹화의식 향상을 위주로 한 교육으로 일반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푸른수목원에 대한 현장답사로 실시했다.

시는 실무 교육과정 등을 추가로 마련해 이번에 교육한 개발 이론에 더해 실무도 함께 겸비할 수 있는 가드너를 양성, 공원관리 자원봉사 및 시민녹화 코디네이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이번 ‘시민조경아카데미’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통해 내년에 더욱 발전된 아카데미를 진행, 도시녹화가 생활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져 손쉽게 조경과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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