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본지(264호)에서 보도한 ‘암사정수센터 고도정수시설 옥상녹화계획의 태양광시설로 변경’기사와 관련해서 지난 21일 해당 민원에 대해 서울시가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답변에서 ‘암사정수장 고도정수시설의 옥상녹화 계획을 태양광발전시설 설치계획으로 변경하게 된 것은 상대적으로 자연녹지 환경이 풍부한 주변 여건과 시설에의 인근지역 주민접근의 제한성, 시설투자비 및 향후 유지관리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민원을 제기한 A사 대표는 “독일은 자연도가 낮아서 우리보다 수백배의 옥상녹화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냐, 또 우리나라 백두대간은 도심지라서 옥상녹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냐”며 반문한 뒤 “녹지 가득한 곳을 훼손하고 정수장을 설치한 것”에 대한 책임없는 답변이라고 일축했다. 또 “시설투자비 및 유지관리비가 많이 든다는 것은 상대적인 성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태양광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지관리비와 관련해서는 이번 설계에 반영된 옥상녹화 공법은 초저관리형 옥상녹화시스템이기 때문에 기존 옥상녹화에 비해 유지관리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가며, 비용절감 부분에 대해서도 옥상녹화의 효용가치에 대한 계산없이 단순히 시공비만을 놓고 계산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SNS 등을 통해 기후변화 관점에서 상생해야 할 옥상녹화와 태양광사업이 서로 밀어내는 사업으로 변질된 부분에 대한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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