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교통 수원 2013’석유고갈시대를 가정해 일정지역에서 자동차 없이 무동력 교통수단만을 이용해 한 달 동안 생활하는 행사이다.
한 달 동안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 ‘생태교통 수원 2013’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수원시 행궁광장과 행궁동 일원서 열리는 세계생태교통축제로서 ‘즐거운 도시 산책, 생태교통수원’이란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펼쳐진다.

이 행사는 석유고갈시대를 가정해 일정지역에서 자동차 없이 무동력 교통수단만을 이용해 한 달 동안 생활하는 세계최초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수원시,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UN-HABITAT(유엔 인간주거계획)가 파트너로서 함께한다.

세미나·각종 체험 등 의미 있는 행사 열려
세계생태교통축제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3 생태교통 수원총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등 국제회의를 비롯해 전국대회 행사가 열린다. 특히 생태교통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3 생태교통수원총회’는 생태교통연맹워크숍, 동아시아 저탄소 도시국제포럼, ICLEI 동아시아 집행위원회 회의, 생태교통과 미래세대 등과 연계해 함께 열린다.

생태교통축제가 열리는 행궁광장에는 ‘생태교통전시관’, ‘이색이동수단 체험장’과 ‘도시·기업홍보관’, ‘기후·에너지 홍보교육·체험관’, ‘친환경교통수단 트램 전시관’ 등 상설 체험·전시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국내외 기업들이 생산한 세계 각국의 일반형 자전거부터 최첨단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자전거 등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직접 시승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행궁광장에 마련된 이색이동수단 체험장에는 유아용 자전거, 다인승 가족용 자전거, 장애우를 위한 복지자전거, 손으로 페달을 돌리거나 누워서 타는 자전거, 온몸을 이용하거나 옆으로 나아가는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가 전시된다.

또한 “Green Wing”으로 명칭 되는 기후·에너지 홍보교육·체험관은 친환경 대표적 기술과 정책, 국민실천 내용 등을 다양한 체험물로 제작해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쉽게 즐기면서 이해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의 장으로 활용된다.

10개 테마·15개 코스 나눠 문화·역사 설명
아울러 수원시 행궁동 일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 정조대왕과 함께 걷는 골목길, 마을르네상스 등 수원만의 독특한 문화, 역사, 생태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10개 테마를 꾸려 15개 코스로 나눠 구성됐다.

국내외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자전거버스, 자전거택시, 세그웨이 등 이색 이동수단을 활용한 수원화성 투어 코스(5개), 행궁동 골목과 마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골목길 코스(3개),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마을르네상스의 사례지를 중심으로 테마별 현장답사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코스(5개) 등 총 15개 코스이다.

또한 각 코스에는 문화와 생태교통전문해설사가 배치돼 수원시 행궁동 지역의 문화와 역사, 생태교통 등에 대해 설명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체험 행사 함께 진행
세계생태교통축제는 단순히 다양한 생태교통이동수단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움과 행궁동 골목길 곳곳에서는 생태교통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전시회, 영화, 거리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과 생태교통, 문화,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주제공연을 비롯해 초청공연, 거리공연, 지역 문화예술 공연 등이 행궁광장과 행궁동 일원에서 한 달 동안 300여 회가 열린다.

아울러 행궁동 지역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문화 전시행사도 관심을 끈다. 생태교통마을 기록관, 장롱 속 추억의 사진전, 골목상점 갤러리 전, 움직이는 사진관-동네사람, 생태교통주민일기쓰기 등을 통해 잊혀 가는 골목과 동네의 소소한 이야기가 추억과 함께 소개된다.

시민들 함께 하는 생태교통 축제
수원시는 홍보를 담당할 생태교통 e-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50명의 시민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생태교통축제의 눈과 귀가 돼 축제의 소식을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국내외에 알리게 된다.

또한 안내와 교통, 질서유지 등을 하게 될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리허설, 생태교통마을해설사와 통역 등 전문 자원봉사자들의 교육도 마무리 단계다. 박람회 기간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축제가 열리는 행궁광장과 행궁동 일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원시는 행궁동 지역주민들이 생태교통축제를 위한 자발적인 골목길 청소, 커뮤니티 댄스, 전통 먹거리, 옥상음악회 등을 준비하며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역량을 총동원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축제 마당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한 생태교통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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