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한강하류 철책선 22.6㎞구간을 제거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으로 조성하게 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철책제거 구간은 김포시 운양동부터 고촌면까지 9.7㎞와 고양시 행주내동부터 일산대교 북단까지 12.9㎞ 이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부근에서 김포시, 고양시, 17사단, 9사단이 ‘한강하류 철책선 제거를 위한 합의각서’를 지난 17일 체결했다.

40여년만에 철책이 제거됨에 따라 고양시는 장항 습지보호지역 조성, 행주나루터 복원, 한강변 자전거도로, 행주산성 역사박물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외자 유치를 통한 첨단미디어복합단지를 비롯 체육공원, 늪지 자연생태체험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은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군·관 협의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철책제거에 총 247억여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한편, 김문수 경기지사는 “40여년간 한강하류에 둘러쳐져 있던 군철책선이 철거됨을 계기로 대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더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으며 한강하류를 주민의 품에 되돌려 주게 되는 기념비적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라며 “앞으로 이 지역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지역개발을 선도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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