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참여예산사업, 공원관련 40개 선정

‘2014년 서울시 참여예산사업’에 공원관련 40개 사업이 선정됐다. 총 사업비 108억 원이다.

서울시 참여예산위원회는 지난달 말 ‘2013 참여예산 한마당’을 개최하고, 위원들 투표를 통해 8개 분야에서 223개 사업 총 503억 원의 2014년 참여예산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종 선정된 8개 분야 223개 사업 중 공원분야가 40개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사업비 규모 역시 108억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참여예산사업 제도는 사업제안자가 사업제안을 설명하면 참여예산위원들은 사업타당성 등을 고려해 투표로 평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최종사업으로 선정되면 차기년도 사업으로 포함돼,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사업선정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지역별로 설치된 홍보부스를 위원들이 방문해 설명을 듣고 사업을 평가했다.

이날 투표는 참여예산위원 212명 중 195명이 참여했으며, 분과위 심사를 통과해 총회에 상정된 410개 사업을 대상으로 위원마다 123표를 부여받아 1표당 1개 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223개 사업의 평균 사업비가 2억2600만 원으로 지난해 3억7800만 원보다 낮아진 반면, 사업 수는 지난해 132개 보다 91개가 증가했다.

이는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시민밀착형 소규모 사업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증거이다.

특히, 최종 선정된 233개 사업은 공원분야가 40건 108억 원으로 사업수와 사업비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건설분야가 36건 88억 원 뒤를 이었다.

공원분야에서는 ‘범죄 걱정없는 관악산 둘레길 조성사업(관악구)’이 전체 4위 득표율(70.8%)을 기록했으며, ‘쉬어가는 화장실만들기(노원구)’와 ‘범죄노출 위험한 공원을 안심공원으로(관악구)’ 등이 전체 순위 11위와 15위로 각각 선정됐다.

또한, 8억5000만 원의 사업비가 책정된 ‘노후된 어린이놀이터 정비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관악구)’가 공원분야 중 가장 높은 사업비로 확인됐으며, ‘축구하기가 무서워요. 노후인조잔디를 교체해주세요(금천구)’사업과 ‘어린이놀이터 폐쇄되면 안돼요(강동구)’ 사업이 각각 8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김동관 서울시 참여예산위원장은 “2014 참여예산은 ‘현장확인’ 심사절차가 새로 추가되는 등 사업성을 기준으로 참여예산사업이 선정되어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참여예산으로 한단계 더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4 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223개 503억 원은 ‘2014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되어 오는 11월 중 시의회에 제출되며, 심의 의결 되면 2014년도에 집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