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화력발전소 2층 대강당에서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공원화 현상설계공모’현장설명회가 개최됐다.

한국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당인리 발전소)가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재생형 공원’으로 변화를 준비 중이다.

지난 1일 한국중부발전(주)(대표 최평락)이 주최하고 (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한배)가 주관하는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공원화 현상설계공모’ 현장설명회가 서울시 마포구 서울화력발전소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기존 발전 시설의 지하화에 따라, 지상부와 폐기되는 기존의 발전시설을 묶어 대상지 및 주변부 도시문제 극복을 위해 시행됐으며, 발전소가 기능을 다 한 산업환경을 공원으로 전환하는 차원을 넘어 지하에서 가동되는 발전시설 및 지상부의 관련 시설, 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문화공간, 도시민을 위한 오픈스페이스 등이 공존하는 융합의 경관으로의 변화를 위해 추진됐다.

또한 ‘도시재생형 공원의 한국형 모델 창조’란 의미를 가지고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이러한 의미에 발맞춰 이번 설계공모에 참가한 팀이 35개에 달해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공원화에 대한 업체들의 큰 관심을 증명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1번지 일원에 있으며 부지면적 11만 8796㎡ 중 조경면적 9만 5054㎡가 조성된다.

또한 공원화 대상지 북쪽으로는 홍익대학교와 와우산, 서쪽에는 천주교 성지인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 선교사 묘원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강변북로와 한강, 밤섬이 있다.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실시설계권 및 4억8000만 원이 수여되며, 우수작 2000만 원, 가작(1~2작품)은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임한석 한국중부발전 팀장은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많은 업체가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역사성을 가진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부지에 여러 가지 테마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출품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1930년 건설된 한국 최초의 화력발전소로 1993년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로 에너지원을 전환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식창조사회로의 새로운 도시환경 변화로 주변지역에 대한 도시 기능적, 경관적 측면이 문제가 제기돼 공원화가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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