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시·군·구 및 기관, 단체 등은 생태탐방 지역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들이 평소 경험하지 못한 활동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초구는 양재천과 문화예술공원에서 실시된 ‘꿈나무 환경교실’을 통해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자연생태를 직접 관찰해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산림청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특성과 식물상을 관찰하고 산림문화 유적지를 순례하는 ‘청소년 백두대간 산림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밖에도, 문화와 결합된 프로그램들이 화제다.
(사)밝은미소운동본부가 주관한 2013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의 하나인 ‘토영 이야~길’은 ‘외국인과 청소년들이 함께 걷는 공정여행’이라는 주제로 통영을 걷고, 듣는 체험학습을 통해 공정여행과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기획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캠핑장 조성과 함께 한 여름 밤 음악회 등을 계획한 ‘쿨 여름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비롯한 경주엑스포공원 일반 관람객과 피서객들이 경주타워 앞 신라왕경숲에 자리한 캠핑장에서 전시, 공연,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한편, 8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서울시 ‘한강 생태프로그램’과 한국숲재단이 주관하고 녹색연합이 주최하는 ‘바이오블리츠 울진’이 준비돼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 야생탐사센터, 뚝섬한강공원 등 9개 장소에서 운영되는 ‘한강 생태프로그램’은 가족단위로 한강의 식물·동물·곤충 등을 배우고 탐험한다. 8월 20일까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한강사업본부 누리집(hangang.seoul.go.kr)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8월 24일~25일 계획된 ‘바이오블리츠 울진’은 전문가와 함께 경북 울진 소광리에 살고 있는 곤충과 나무 등 생물종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신청은 녹색연합 누리집(www.greenkorea.org)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