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een+Blue Roof’개념도

 

▲ ‘Green+Blue Roof’설치 전·후
서울시가 옥상녹화와 빗물저류조의 기능을 결합한 ‘Green+Blue Roof’를 종로구 청운중학교에 처음으로 시범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광화문 일대 침수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 종로구 청운중학교에 ‘Green+Blue Roof’를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옥상을 빗물저류조로 활용하는 개념의 ‘Blue Roof’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 도입한 것의 연계되는 사업으로, 서울시와 교육계의 협력을 통해 도입하게 된 빗물관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Green+Blue Roof’는 옥상 285.5㎡의 규모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하부 10cm 아래에는 빗물 저류를 위한 물받이를 두는 사업으로, 비가 내리면 빗물이 물받이에 머물렀다가 일정 시차를 두고 흘러가기 때문에 하수관거에 일시에 물이 불어남으로써 발생하는 침수피해나 하수관거 물 역류 등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권경호 서울대 공학연구소 박사는 ‘Green+Blue Roof’가 도입되면, 시간당 95mm(서울시 방재성능 기준) 비가 올 경우 옥상부지에 내린 빗물이 유출되는 것을 대부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또한 옥상단열 및 증발산에 따른 건물 냉난방, 도시 미기후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으며, 상부에 조성되는 녹지에 채소를 심고 텃밭을 조성할 경우에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농업의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산하 연구기관인 상수도연구원에서 ‘Green+Blue Roof’에 대한 효과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공공건물 위주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만근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이번 청운중학교에 시범 도입한 ‘Green+Blue Roof’는 옥상녹화와 빗물저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기존에 없던 신개념 빗물관리시설”이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옥상녹화사업, 도시농업사업과 병행 추진하면 그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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