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야생식물 분홍장구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 동부권 생태계 조사를 통해 다양한 식물, 식생의 생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2년 민통선이북지역 생태계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DMZ 일원 생태계조사의 하나로 결과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관리, 접경지역 자연환경 보전, 한반도 핵심생태축 등 복원 계획 수립에 활용하고자 계획됐다.

생태계조사 결과, 일대에 멸종위기 30종과 함께 식물 798종과 동물 1355종 등 총 2153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산림 생태계와 하천 습지, 산지 습지가 분포한 생태계 지역으로 확인됐다.

특히, 식생 분야에서는 신갈나무, 굴참나무, 소나무군락이 발달했으며 신갈나무, 사스래나무군락 같은 아고산식생이 대암산과 향로봉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곡부에는 가래나무, 하천에서는 달뿌리풀을 비롯해 버드나무와 오리나무군락이 형성됐고 진퍼리새, 끈끈이주걱, 작은황새풀이 고층습원인 대암산 용늪에 생육함이 조사됐다.

또한, 식물 798종 생육과 함께 II급 멸종위기야생식물인 분홍장구채, 산작약, 날개하늘나리 등 3종이 발견됐으며 금강초롱꽃, 승마, 세잎승마, 솔나리 등과 같은 Ⅴ급 10종을 비롯해 도깨비부채, 홀아비바람꽃, 연령초, 왜솜다리 등 Ⅳ급 22종, 총 32종의 식물구계학적특정식물이 보고됐다.
▲ 멸종위기야생식물 산작약


그밖에도, 사향노루, 산양, 수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등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 5종 5종을 비롯해 담비, 하늘다람쥐, 참매, 날개하늘나리 등 Ⅱ급 25종과 함께 멸종위기야생동식물 30종의 서식이 조사됐다.

양구 수입천과 고성 남강은 인위적인 교란이 적고 이러한 주변 산림 식생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줬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민통선 이북지역이 생태계의 보고이자 멸종위기종의 천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생태축 복원이나 ‘DMZ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친 등 DMZ 일원 관리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와 환경과학원은 2013년 민통선 이북지역 중부권, 2014년 서부권 생태계 조사 등 기존 민통선 이북지역 생태계 조사를 비롯해 DMZ 내부의 생태계 조사 계획도 알렸다.

▲ 신갈나무군락


▲ 사스래나무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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