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실개천 및 하천을 치수와 이수, 친수, 생태, 경관, 문화, 경제는 물론 뉴타운 등 지역개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테마형 자연하천으로 정비하는 ‘서울하천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규모가 큰 서울시내 5대 하천인 한강, 탄천, 중랑천, 안양천, 홍제천을 제외한 54개 하천을 대상으로 하며 2010년부터 2015년 단·중기 계획으로 실개천 및 하천의 구조적 변경사업과 복개하천 복원, 건천 제로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뉴타운 등 주변지역 개발사업과 연계하는 장기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하천을 원상태로 복원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으로서, 유수 소통에 지장을 주는 교량이나 차도는 일부 축소 또는 철거하며, 열린 공간 및 산책로로 조성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간다.

‘서울하천마스터플랜’은 복개하천 복원과 하천의 구조적 변경, 건천제로화, 하천계통의 연속성과 자연생태성 그리고 가치성 극대화 전략, 안전한 하천, 개천의 안마당화, 생태환경이 살아 숨쉬는 하천 등 7대 전략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하천의 연속성, 자연생태성, 가치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계곡에서 소하천 그리고 한강까지의 물길과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연결하여 하천계통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수변생태 축과 녹지축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홍수로부터 안전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하천의 통수능력을 확보하고 유수 소통에 지장을 주는 당현천 새싹교 등 교량은 철거 또는 개량해 지역의 상징물로 조성한다.

모든 하천에 물길이 회복할 수 있도록 당현천 등 16개 하천의 건천 제로화를 위해 단계별 물 확보 방안을 수립하고 성북·정릉천 등 기존의 복개하천을 복원, 죽은 하천을 살아 숨 쉬는 자연하천으로 변화시킨다.

특히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하천의 구조개선 등을 통해 여성, 노인,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민간기업과 공공간에만 이루어졌던 사업 논의 과정을 개선하여 지자체, 설계자, 전문가, NGO, 주민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하천 거버넌스를 구성해 각 주체 간 시각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효율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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