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의 역사는 영국 맨체스터 인근의 광산노동자들이 만든 ‘로치데일공정선구자조합’이 출범한 1843년부터 시작이라고는 하지만, 협동조합은 인류의 역사가 출발한 시점부터 시작부터라고 봐도 된다.

한국도 과거 두레, 계, 향약 등 다양한 협동조직들이 폭넓게 활동한 전통이 흐르고 있다. 엄격한 계급사회였던 18세기 조선 시대에도 이미 민주주의가 시작된 것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협동조합 운동은 일본 유학생과 종교계의 활동으로 한국에도 전파돼 자발적인 협동조합 운동이 일어나게 됐다. 문헌상 남아있는 국내 최초의 자발적 협동조합은 1920년 설립된 ‘경성소비조합’과 ‘목포소비조합’이다.

1961년 농협법, 산림조합법,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등이 제정되고 협동조합은 더 발전했으며, 1960년 5월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신용협동조합이 처음 조직된 뒤 1970년대 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에 신협 조직 열풍이 불었다.

이후 2012년 12월, 자유로운 협동조합의 설립을 열망하던 이들을 환호하게 한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고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협동조합 설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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