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사계절 관상용 옥상정원 모델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사계절 관상용 옥상정원모델 시범적용 현장평가회를 지난 11일 수원시 영통제일유치원 옥상정원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에서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등 대도시 지자체별로 많은 옥상정원을 만들고 있으나, 이용 대상자를 고려한 정원이 조성되지 않고 있으며 식재식물의 종류도 22.8종에 불과해 다양성 부족이 문제시됐다. 또한 식물의 계절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식물배치로 사계절 관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는 2007~2012년에 걸쳐 옥상정원용으로 적합한 식물자원 226종(초본식물 96종, 목본식물 74종, 허브식물 23종, 텃밭채소 33종)을 선발했으며, 이들 식물을 활용해 유치원에서 교육활동이 가능한 사계절 관상용 옥상정원 모델을 개발해 영통제일유치원에 시범 시공했다.

이번 관상용 옥상정원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설계했으며 정원의 형태는 체험과 학습이 가능하도록 정원과 텃밭 공간이 공유된 형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계절 관상이 가능하도록 식재수종은 잔디를 제외하고 총 56종 816주의 식물을 활용했으며, 식물배치는 생장과 꽃피는 시기 등 계절적 관상특성을 살려 배치했다.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연구관은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보급형 옥상정원, 옥상텃밭과 관련한 관련 담당자들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통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기회가 앞으로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관련 산업의 확대에 좋은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며, 참가자들에게도 최신 연구정보의 공유에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사계절 관상용 옥상정원 모델은 2014년부터 관련 안내서와 함께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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