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에 도시텃밭 업체 참여

도시텃밭 보급과 체험·교육을 비롯해 생태 녹지 조성과 관리 등 환경녹지분야의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경부는 2013년 제1차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공모에 신청한 20개 기업·단체 중 심사위원회를 거쳐 9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인증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사업모델, 경영방법 등에 대한 전문적 지원을 통해 환경분야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받으며 일자리창출사업 참여,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사회적기업 인증 추천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기간은 1년으로 최대 3년 동안 재지정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2012년 중앙부처로서 처음으로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제도’를 도입해 총 39개 기업 및 단체를 지정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지정된 기업에는 폐현수막 및 1회용컵 재활용 등 색다른 재활용 사업을 하는 기업 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시민주주로 100% 참여하는 기업이 포함돼 환경분야 사회적기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도시텃밭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기업도 새롭게 지정돼 눈길을 끈다. (주)푸르내 흐르내는 생태텃밭 체험과 유기순환 교육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새로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주)에코그린팜은 도시텃밭 보급 및 교육과 함께 마분을 이용한 퇴비와 마분토를 생산·판매하는 도시농업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전시디자인 사업을 펼치는 (주)어시스타앤파트너스, 폐현수막수거 및 재활용 제조판매와 녹색환경교육을 주요사업으로 펼치는 (주)지디에코택 등도 새롭게 지정됐다.

환경부는 2012년 상반기에 지정한 20개 기업 중 재지정된 11개 기업에서도 녹지·환경 분야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업체들이 상당수 포진됐다.

(사)두꺼비친구들 내 사업단 거름은 생태 녹지 조성 및 관리, 녹화 시공, 생태교육장 운영 등을 추진하는 업체다. 또 어린이놀이터 내 모래소독과 모래재생 복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는 (주)아이사랑과 생태공원 시설 및 환경정비 사업을 맡고 있는 (주)수풀지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재지정됐다.

이 밖에도 가로청소와 위생관리 용역 업체인 (주)우리환경개발, 지역 가로청소와 폐현수막재활용사업을 하는 (주)두레 등 다양한 환경업체들도 재지정 됐다.

환경부는 앞으로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 지원을확대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분야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제도는 환경부를 비롯해 환경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 총 7개 기관 운영중이다.

특히 산림청은 지난해 6개업체를 시작으로 올해 1개업체를 포함 총 7개 업체를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7번째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주)생산공동체 한울타리는 숲가꾸기 전문기업으로 나무 심기와 관리, 등산로 만들기, 공원조성 등을 주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