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 둘레길
서울의 곳곳의 둘레길 8개 코스를 하나로 이어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8개 코스 총 157km의 서울 외곽을 잇는 ‘서울둘레길’ 조성사업에 총 120억 원을 들여 오는 2014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조성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 관악산, 대모산·우면산, 안양천 등 3개 코스 총 57.5km를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봉산·앵봉산, 수락산·불암산, 용마산, 북한산 등 4개 코스 총 64.3km 추가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4년까지 고덕·일자산, 아차산 남은 구간 등 2개 코스 35.2km까지 추가로 완성, 전 구간을 연결한다고 밝혔다.

올해 본격 공사에 돌입하는 64.3km 구간 중 수락산·불암산 코스는 도봉산역에서 수락산·불암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된다. 둘레길은 기존 산책로를 연결해 자연스럽게 조성할 예정이며, 수락산의 일부 암반지역은 목재 데크를 설치해 자락길을 연결한다.

용마산 코스는 화랑대역에서 용마산 능선을 따라 용마산역으로 연결된다. 기존 숲길과 마을길을 따라 연결되며, 중랑캠핑숲, 망우묘지공원을 지난다.

봉산·앵봉산 코스는 가양역에서 봉산·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으로 연결되며, 주로 산 능선의 숲길을 따라 조성된다.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 월드컵공원, 월드컵 경기장, 불광천, 서오릉 등 코스 내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북한산 코스는 기존 북한산 둘레길(1~8구간, 18~20구간)의 노선을 이용한다. 이 코스엔 전망대, 탕춘대성암문, 4·19국립묘지, 이준 열사 등 독립유공자 묘역, 정의공주 묘 등 역사적인 볼거리가 있다.

또한 서울시는 시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재를 최소화하고, 해당 산림 내 태풍으로 쓰러진 아까시나무 등 피해목을 적극 활용해 목계단·배수로·목교·흙쓸림방지목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 때문에 당초 기본설계에서 약 290억 원이었던 예산을 120억 원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내년 서울둘레길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울둘레길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둘레길 코스는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서울둘레길이 모두 완료되는 내년에 안내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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