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1일부터 야간개장에 돌입했다. 사진은 순천호수정원의 야경 모습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던 5월 가정의 달을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을 맞는 6월에 들어서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야간개장을 실시하는 등 관람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람회는 3일 현재 누적관객 168만 명을 돌파했다.

여름철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시간을 21시까지 연장했다. 여름철 연장운영은 불볕더위를 피해 오후시간을 활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게이트 매표시간도 19시까지 연장하고 야간입장권도 판매하고 있다. 야간 입장권은 예매 없이 당일 매표소에서만 16시 30분부터 판매하며, 요금은 8000원으로 17시부터 19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야간개장을 실시함에 따라 공연, 체험,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름철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오는 8일부터 야간을 이용, 동천 장대공원에서 ‘순천하늘 빛축제’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 곳곳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쉼터를 대거 보완하고도 습지센터공연장과 동천갯벌공연장에도 대규모 차양시설 공사를 마쳤거나 벌이고 있다.

또 하절기 연장운영에 따른 문화체험행사를 보강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도 실시했다.

조직위는 3일까지 접수된 공모에 대해 서류심사와 심층심사를 거쳐 당선작에 대해서는 사업시행권을 부여하고 아이디어 공모 입상작에 대해서는 금상은 300만원, 은상은 박람회 입장권 성인용 10매, 동상은 성인용 2매 와 어린이용 2매를 부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박람회 기간중 도로변에 조성한 숲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기간 중 방문객과 차량으로부터 조경과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도로변에 조성된 도시숲은 1000여 그루의 키 큰 나무들이 식재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천연 쉼터가 됐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도시숲 곳곳에 들꽃이 활짝 피면서 박람회장 내 정원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름 꽃들이 본 매력을 뽐내는 정원들도 이맘때가 가장 좋다는 평이다. 동화 ‘미녀와 야수’를 테마로 한 ‘야수의 장미 정원’과 장미나무가 주를 이루는 ‘영국정원’은 이달 방문하면 한층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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