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중국국제원림박람회’는 지난달 18일 성대하게 개막해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호(254호)의 ‘원림박람회의 5대 전시구역’ 중 ‘전통 전시원’, ‘국제 전시원’에 이어 이번 주는 습지 조성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한 ‘습지공원’, 원림기업의 기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설계사와 기업전시구’, 중국 지방원림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현대 전시원’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원림박람회 내에 위치한 ‘습지공원’ <사진제공:황용득 동인조경마당 소장>


수원정화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한 ‘습지공원’
원림박람회 습지공원은 영정하 원림박람원 수원정화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써 총면적 35만5000㎡의 거대한 공원이다.

습지는 박람회장의 동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고, 북쪽의 국제 전시원을 시작으로 서쪽의 경석고속도로까지이다. 동쪽으로는 영정하의 오른쪽 둑, 남쪽으로는 메이커우루까지 이어져 네모난 모양을 형성한다.

총면적 40만㎡의 습지는 하천 정화공장을 통해 영정하에 정화된 재생수원을 제공한다. 또한 이는 원림박람회와 결합돼 습지경관을 형성했으며, 인근의 수생환경과 수경관을 개선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곳 습지는 베이징시가 약 3억 위안(한화 약 550억 원)을 투자해 개선했으며, 베이징시는 습지 개선을 통해 영정하 생태회복과 생태공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 창의력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원림설계작품

화려하고 다양한 정원의 향연, ‘설계사와 기업전시구’
중국의 원림설계사들의 다양한 설계 작품과 원림기업의 기업문화가 전시되는 ‘설계사와 기업전시구’는 총면적 5.4만㎡에 16개 전시구로 이뤄져 있다. 또한 각 전시구의 면적은 800~1500㎡에 달해 중국 특유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창의력 있는 색다른 볼거리와 시대유행을 이끄는 원림설계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원림기업문화전, 원림신기술신재료 전시도 즐길 수 있다.

미국 최고의 설계가로 인정받는 하버드대학의 피터 워커 교수, 유럽 최고로 손꼽히는 독일의 피터 라이츠, 현재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 미타니 토루 등 전 세계 공인된 정상급 조경설계가들이 조성한 ‘설계대가 전시원’은 전 세계 수많은 조경 설계사들이 주목하는 정원이며, 각 정원의 면적은 2500㎡로 구성됐다.

베이징시는 널리 이름이 알려진 조경가들이 조성한 ‘설계대가 정원’을 통해 국제 조경업계의 전문가들과 일반대중들이 함께 교류하는 문화 창구역할을 기대한다.

그밖에 6인의 조경가가 참여한 ‘설계사 전원’은 ▲주위판 <류수인> ▲크리스토퍼 <오솔길화원> ▲장쮠화 <Ming Garden> ▲Eva Castro <우묵한지표, 베이징화원> ▲장신위 <인상사합원> ▲Diana Balmori <음파원>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의 이목을 끈다.

기업전시구는 강소금련회사가 대형 벼루로 구성된 ‘벼루문화원’, 베이징시 완평천예문화예술교류중신이 ‘수석문화원’, 베이징비천장가문화발전회사가 ‘우주 주제원’ 등을 조성했다.

 

 

 

 

 

 

▲ 현대전시원 ‘구주원’   <사진제공:황용득 동인조경마당 소장>

지방의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하는 ‘현대 전시원’
중국 지방원림과 각 지방의 특색있는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현대 전시원’은 총면적 37만5000㎡, 66개 전시구로 구성됐으며, 각 전시구의 면적은 800~3000㎡이다.

‘현대 전시원’은 상해, 중경, 곤명, 티베트, 해구, 대만, 청도 등 중국 각 지역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원림문화 감상과 지방 특색전시가 있으며 현대 힙합댄스, 마술 등 문화오락행사도 함께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꽃꽂이, 원림모형 DIY 등 원림 문화체험행사도 열어 보기만 하는 행사가 아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추구한다.

진중원은 지금의 산서성 중부지역인 ‘진중’의 옛 이름에서 따왔으며 예부터 땅이 비옥하고 사람들이 총명해 오랜 기간 찬란한 문화를 꽃피던 진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요고성, 교가대원과 같은 명승지들은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그들의 토지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낸다. 총면적은 1000㎡이다.

곤명원은 ‘봄의 도시’를 콘셉트로 삼았다. 곤명의 겨울은 혹한이 없고, 여름은 혹서가 없으며 사계절 내내 기후가 좋아 각양각색의 꽃들이 비단같이 피어난다. 또한 이 정원은 전통과 현대, 중국과 서양이 서로 협조·보완하면서 이곳의 장점을 더욱 부각한다. 총면적은 3000㎡이며 건축면적은 50㎡이다.

대만원의 외부구조는 타원형으로 중국 본토와 대만의 단결·조화를 의미한다. 대만원은 산업지 전시구, 녹색생활 실험구, 대만 환경체험구, 종합기능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 대만원은 특별전시방식으로 신품종 화훼, 과일, 채소 등 대만 농업생산의 기술과 성과를 전시한다.
대만원은 박람회장 동남쪽에 있으며 원림박람회 주제관과 바로 이웃해 있다. 총면적은 6500㎡이며 건축면적은 3138㎡이다.

낭녕의 문화는 ‘융합’의 문화라 칭해진다. 역사적으론 6000여 년 전의 딩스산 문화를 시작으로, 깊고 장대한 강줄기는 난녕의 포용적인 성격을 만들어냈다.
난녕원은 지방언어문자와 상호작용시설을 운용해 난녕의 친화력 있는 인문 특징을 표현한다. 총면적은 2100㎡이다.

귀주는 한족 이외의 48개 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다민족이 집결 지역이다. 이곳의 각 민족의 역사는 유구하고 자기만의 독특한 민족문화와 풍속을 형성했다.
다민족 집결지로서 원림박람회의 ‘귀주원’은 ‘동심원’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각 민족이 한마음이 돼 일치단결한다는 뜻을 표현했다. 이 정원의 면적은 2030㎡이다.

성도는 중국의 명물인 ‘판다’ 서식지와 인접한 대도시로서 판다를 사육하고 있는 도시로 유명하기도 하다.
성도원의 각종 조형과 요소들은 ‘성도 판다 번식연구기지’ 내의 독특한 건축조형과 아름다운 생태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이는 판다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재현해 산림과 도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성도원의 총면적은 2000㎡, 건축면적은 200㎡이다.

항주원은 항주서호 십경 ‘화강관어’를 주제로 삼았다. 계화나무, 동백꽃, 함소화, 수련, 연꽃 등을 배치해 항주만의 지방특색을 보여준다. 이 정원의 총면적은 2650㎡이다.

심양원은 심양이 회색의 중공업 도시에서 문명·생태적으로도 발달한 행복한 녹색 도시로 탈바꿈한 발자취를 디자인 콘셉트로 표현했다. 심양원은 총면적 8700㎡이며 녹화면적은 3085㎡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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