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은 지난 20일 '2013년 전북조경수묘목사업실무위원회 위촉식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농협이 조경수 사업에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조경수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21일 전북농협(본부장 김창수)은 전국 최초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조경수 사업 지원자금 100억원을 확보해 조경수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번 지원자금은 지난 2008년 농어업농어촌기본법 개정이후 논밭에 조경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지만 경기불황과 건설 침체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경수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된다.

조경수 묘목 재배 농가 지원을 목표로 각 조합이 농가 조직화나 자금 운용을 통한 수입으로 농가 교육 지원, 조합원 가입 및 출하 시 출하 선급금 사용, 홍보 등 조경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전국 농협 중 조경수 재배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조합원들을 조직화하고 생산의 규모화, 판로확보 등 종합적인 운영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지난해 협의체 결성 이후 과도기적 상황으로 향후 조경수 분야의 기반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경수 재배 농가가 집중된 전북농협은 전국농협 판매액 200억 원 대비 80% 수준인 169억원의 판매실적을 점유하고 있을 만큼 조경수 묘목 재배 농가 비중이 크다. 하지만 현 정책 구조상 산림조합중앙회를 통한 농가 융자 지원 등이 이뤄지면서 농협의 영향력은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미비한 수준이다.

지난 2008년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이 개정에 따라 ‘조경수’도 농업에 포함되면서 조경수 시장 진입의 필요성이 대두, 각 지역 조합장을 중심으로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특히 전북농협은 지난해 ‘전북조경수묘목사업 조합장 협의회’(회장 의희창, 삼례농협)가 발족되며 조경수 묘목 시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추진해 왔다.

‘전북조경수묘목사업 조합장 협의회’는 조경수 판매를 선도하는 전북농협 조합장 13명으로 구성, 조경수 묘목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유통구조 혁신에 앞장서 나가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결성된 협의체다.

현재 조경수 묘목 농가에 대한 융자 지원 등의 시행주체가 산림조합중앙회이기 때문에 금융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전북조경수 묘목사업 조합장 협의회’정기총회에서 조경수 묘목 판매를 보다 체계화 하고 농협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중간상의 과다한 유통마진을 최소화 하는 등 생산농가의 수취가격을 최대화하는데 참여농협들의 역량을 모으기로 결의 하기도 했다.

이를위해 농협 조경수묘목사업기반 구축, 농가조직화 육성, 직거래 판매망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수립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학기관과 공동협력으로 조경수 묘목의 생산 ·유통현황 조사 연구를 통해 농협에 맞는 신 판매사업 모델 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조경수 생산 판매 활성화 자금 100억원을 통해 향후 조경수 묘목 시장 기틀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뿐 아니라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조경수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이번을 계기로 향후 조경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협측의 관련 사업이 전국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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