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로 조성된 세종호수공원이 개장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이달 초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세종시민과 행복청, LH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호수공원’ 개장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0월 착공해 2년 6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방된 세종호수공원은 전체부지 61만㎡에, 담수면적 32만㎡의 규모이다. 이는 축구장 62배의 크기이며, 일산호수공원(30만㎡)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호수공원은 다양한 문화공연과 생태체험이 가능한 5개 주제섬으로 구성됐다.
우선 ▲호수중앙에 위치해 경관을 즐기면서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수상무대섬’(670석) ▲시민들의 축제공간으로 활용될 ‘축제섬’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섬’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물꽃섬’ ▲생태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습지섬’ 등이 조성됐다.

또한, 물과 해변을 테마로 도심 속에서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약 150m 길이의 모래사장과 최대 50m까지 물을 뿜어낼 수 있는 고사분수, 이동식 소형섬으로 5개의 플로팅아일랜드(유리섬, 초지섬, 조명섬, 잔디섬, 데크섬) 등이 설치돼 있다.

이외에도 호수를 일주할 수 있는 산책로(8.8㎞)와 자전거도로(4.7㎞)가 조성됐으며, 호수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수변전통공원과 정자 등 다양한 시설들이 공원 곳곳에 설치됐다.

호수공원 수량은 양화취수장에서 금강원수를 하루 5000톤 취수해 일정하게 유지하게 된다. 수질은 수중확산장치를 6개소 설치해 물을 순환시키고, 수질정화시설에서 하루 2만 2000톤을 정화 처리해 2급수를 유지하게 된다.

시는 세종호수공원 개장으로 이전공무원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호수를 찾는 외부 관광객 증가로 도시의 조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앞으로 세종호수공원은 시민들이 중심이 돼 문화와 여가를 즐기면서 상호교류하고 소통하는 명품 커뮤니티 공원이 될 것”이라며 “행복청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명품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 2일 열린 세종호수공원 개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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