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컬쳐’에 생소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거 나무의 모양을 다듬고 특정한 모양으로 조형하는 토피어리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자이크컬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연일 수많은 인파 속에 즐거운 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모자이크컬쳐의 대중화를 목표로 ‘제7회 모자이크컬쳐 경진대회’가 개최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며 수많은 관람객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자이크컬쳐’는 이번 경진대회에 총 10개 작품이 참여해 그 중 7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경진대회의 최고상에 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증후군(그린팩토리)가 차지했으며, 경기도지사상은 ▲Green Wave FROM Goyang(계원예술대 화훼디자인과), 고양시장상은 ▲한국의 전통놀이 “고싸움”(에코스타일) ▲같음과 다름(윤토), 농협중앙회장상은 ▲꽃으로 만든 고양시 600년 기념비(천안연암대 화훼장식과) ▲재활용을 이용한 데칼코마니(일진글로벌) ▲공룡속…(한국화훼농협 초화작목반)이 선정됐다.

▲ ???증후군
???증후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증후군’은 그린팩토리의 작품으로 ‘정신건강 중 스트레스가 증후군에 가장 큰 원인이다. 증후군이란, 질병의 증상이 단일하지 않고 그 원인이 불분명할 때 쓰이는 용어로 현대인에겐 익숙한 단어가 됐다. 그럼 복어는 어떤 증후군에 걸렸을까?’란 작품설명으로 증후군에 빠진 복어를 식물 조형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꽃과 다육식물을 활용해 바다와 복어를 표현했으며, 모든 부분에 빠짐없이 식물을 잘 자라도록 구성하고 복어의 부위별 특징을 잘 살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 Green Wave FORM Goyang
Green Wave FROM Goyang

경기도지사상에 선정된 ‘Green Wave FROM Goyang’은 점점 세지는 나팔 형태의 조형물로 자연의 근원적인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나팔을 기점으로 자연의 소리와 향기가 시작됨을 알리고 나팔이 위치한 고양시를 시작으로 그린웨이브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멀리 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나팔과 음표를 사용해 관람객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다채로운 꽃을 사용해서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을 더했다.

▲ 한국의 전통놀이 “고싸움”
한국의 전통놀이 “고싸움”

고양시장상을 수상한 ‘한국의 전통놀이 “고싸움”’은 고양시 600년을 기념한 작품으로, 한국 전통놀이인 고싸움을 다양한 꽃을 통해 표현했다.

이 작품은 과거 고싸움을 하던 마을 주민들의 협동심처럼 고양시민들의 단결과 하나 됨을 표현하고자 한다. 또한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아이들에게는 교육의 효과를 제공한다.

▲ 같음과 다름
같음과 다름

또 다른 고양시장상 당선작 ‘같음과 다름’은 화초류의 질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세 가지 ‘구’를 이용해 색다른 느낌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간다.

이는 꽃이라는 같은 주제로 각기 다른 모습을 표현하는 고양꽃박람회와 같은 느낌으로 각기 다른 세 가지 ‘구’를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꽃으로 만든 고양시 600년 기념비
꽃으로 만든 고양시 600년 기념비

‘꽃으로 만든 고양시 600년 기념비’는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꽃과 만물을 소생시키는 태양신을 상징하는 오벨리스크를 세워 꽃으로 고양시 600년을 기념하고자 한 작품이다.

철물로 오벨리스크 윤곽을 만들고 붉은 빛깔의 꽃을 심어 푸른빛 잔디와 색상의 대비를 이루게 한다.

또한 이 작품은 꽃박람회의 모자이크컬쳐 뿐만 아니라 덩굴식물을 올리는 화분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조형물이기도 하다.

▲ 재활용을 이용한 데칼코마니

재활용을 이용한 데칼코마니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한 ‘재활용을 이용한 데칼코마니’는 알루미늄 캔과 조개껍질을 이용해 환경오염에 물든 나비를 표현한다.

작품을 2부분으로 나눠 오른쪽에는 나비의 반쪽을 표현하고 왼쪽은 거울을 설치해서 거울의 반사 효과를 통해 완성된 나비의 형태를 보여준다.

‘재활용을 이용한 데칼코마니’는 관람객에게 거울을 통해 완성된 나비를 보여주고, 자신의 모습도 보여주며 환경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공룡속..

공룡속…

출품작 중에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공룡속…’은 와이어공법을 이용해 드로잉하는 공룡의 형태를 그리고, 그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의미로 넝쿨식물을 사용해 만든 작품이다.

‘공룡속…’ 또한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으며 넝쿨식물과 꽃을 사용해 공룡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 Organic

Organic
베이직 하우스의 협찬으로 제작된 ‘Organic'은 꽃을 사용해 만든 거대한 옷을 디테일한 옷걸이를 통해 기둥에 건 모양으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 여행으로 행복한 세상

여행으로 행복한 세상
하나투어의 협찬으로 제작된 ‘여행으로 행복한 세상’은 기업의 로고를 하트모양 모자이크컬쳐를 통해 표현하고 여행으로 행복한 두 남녀를 표현했다.

▲ TRULY FOR BABY FEDORA

TRULY FOR BABY FEDORA

베이직 하우스의 협찬으로 제작된 ‘Organic'은 꽃을 사용해 만든 거대한 옷을 디테일한 옷걸이를 통해 기둥에 건 모양으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하나투어의 협찬으로 제작된 ‘여행으로 행복한 세상’은 기업의 로고를 하트모양 모자이크컬쳐를 통해 표현하고 여행으로 행복한 두 남녀를 표현했다. 쁘레베베의 협찬으로 제작된 ‘TRULY FOR BABY FEDORA’는 아이를 위한 ‘신의 선물’이라는 뜻의 Fedora의 브랜드명을 화훼로 형상화한 제품으로 업체의 제품인 유모차를 다양한 모양으로 배치함으로서 색다른 재미를 나타낸다.

 

모자이크컬쳐는 토피어리의 한 분야이며 기본 틀을 만들어 흙을 다져넣고 그 표면에 잔디와 식물을 이식해 제작하는 꽃 조형물이다.

한편 꽃박람회 기간중 열린 ‘제7회 모자이크컬쳐 경진대회’의 시상은 오는 12일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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