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반 녹화 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식물소재 활용과 공법의 개발과 적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이은희)가 주최하는 ‘인공지반녹화협회 4월 기술세미나’가 지난 4월 30일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은희 회장(서울여대 교수)은 ‘벽면녹화의 국·내외 현황’을 주제로 온도조절·대기오염물질 제어 등 벽면녹화의 효과에 대해 강조하며 현재 국내외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기술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 같은 인공지반녹화 기술을 반영, 협회 추진으로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조성된 ▲그린컨셉(주) ▲서인조경(주), (주)어반가든 ▲한수그린텍(주) ▲(주)한설그린 ▲한국씨씨알(주) 등이 설계·시공한 호수공원 메타세쿼이어길의 5가지 녹색도시정원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우리 특성에 맞는 식물소재와 유형별 적용기술, 제품 개발이 미흡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 회장은 “경관적·미적 측면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과 생태적 측면의 접근이 시급하고 벽면녹화 시공 초기 단계에서부터 건축전문가들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의 실내 벽면녹화는 다양한 식물을 활용하는 등 증가되는 추세이지만 실외는 대부분 담쟁이를 이용한 흡착형에 한정돼 있어 다양한 공법의 활용과 이를 고려한 식재식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반녹화소재의 종류 및 특성’ 연구결과를 발표한 송정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도시농업연구팀장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인공지반녹화 식재품목의 더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보다 다양한 녹화소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상록패랭이, 은쑥, 무늬수국, 조팝나무, 벌개미취, 무늬뻐꾹나리, 패랭이, 원추리, 금낭화, 허브 등 국내 상황에 맞는 식재 가능품목을 중심으로 한 녹화소재들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특성과 관리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송 팀장은 인공지반 녹화소재의 편중에 대한 문제점과 사후관리에 대한 인식의 부족, 유형에 맞는 시스템 부재 등을 지적했다.

송팀장은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며 인간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식물과의 공생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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