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근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4일 '제8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에 참석해 특강을 했다.

조경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을 위해 ‘창조’적인 정신과 바람직한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에 참석해 ‘창조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조경산업 종사자들이 창조적 정신을 가지고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화가가 캔버스에 자신의 상상력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조경가는 대한민국 토지에 작품을 실현시키는 사람”이라며 “조경가는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즉 창조적인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제 토목이나 건축·조경 등 지역 간의 영역은 경쟁이다. 단순 조경산업 내 경쟁은 상당히 협소한 수준”이라며 궁극적으로 조경산업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찰 활용한다면 조경분야도 우뚝 설 수 있다”며 “조경 산업종사자들이 창의·도전적 정신을 갖느냐에 따라 영역침범을 받느냐 하느냐 달라질 것”이라고 창조적 가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중국은 정원 하나가지고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찾는 등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경복궁이나 소쇄원, 순천만정원박람회 등 잠재력을 갖춘 자원들을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조경산업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이날 창조경제사회의 개념과 가치창조의 패러다임 변화 양상, 시대별 가치창조 패턴, 가치창조를 위한 정의관념 원칙, 창조경제 융복합 모델, 창조적 파워리더의 조건, 창조권력의 5대 인프라 등을 설명했다.

이 의원에 이어 특강에 나선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대표는 ‘공공기관 조경인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현재 조경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풀어야할 과제에 대해 말했다.

 

▲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대표가 '공공기관 조경인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건설침체가 조경분야 침체로 연결되고 건축, 환경, 생태, 경관, 도시숲, 공공디자인 등의 침범으로 조경정체성 훼손 위기에 놓였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성과 대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조경산업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조경인들에게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장내 상급자와 동료, 부하와의 관계맺기가 중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업무상 이해관계자, 즉 실무 설계 및 시공을 하는 업체들의 고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설계비의 책정의 기준 확보와 ▲설계변경의 투명화, ▲디자인에 대한 인정 ▲자재선정의 문제 ▲조경의 전문성, 실력배양 ▲유지관리비 책정 ▲인간적인 관계 문제 ▲조경 동업자정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공공기관 조경인들이 시야를 더욱 넓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네트워크 구축함은 물론 봉사와 기부 문화 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도로공사,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국내 주요 5대 공사는 지피식물, 저영향개발(LID), 생태적 공간활용 등 다양한 조경기술 사례를 선보였다.

정수미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은 ‘지피식물을 활용한 사계절 경관 조성기법’ 주제의 발표에서 지피식물 데이터뱅크, 식물목료표 작성, 관목그라스류 점적 배치, 계절별 지피식물 반복배치로 이어지는 설계 시스템과 생육특성별 지피식물 설계 및 식재기준 등 설계 가이드라인과 암석원 조성 모델과 독림형 초화원 혼합식재 모델 등 식재모델 사례를 공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을 사례로 조경의 문화컨텐츠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병철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은 ‘문화컨텐츠를 활용한 이용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친수시설로 조성된 아라뱃길의 파크웨이, 자전거길을 비롯해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아라마루 등 수향 8경 조성 현황과 여기에 도입된 물결연결 기념 마라톤 행사와 대한미국 자전거 축제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 도입 사례를 설명하며 “정례행사 확립, 지역사회 연계, 수익창출 실현할 수 있는 문화컨텐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풍 인천도시공사 구월사업처 팀장은 인천광역시의 지금까지 도시계획에 따른 변천 과정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의 공원·녹지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공사에 도입한 저영향개발(LID) 생태습지 조성 기법을 발표했다. 생태수로를 통한 여과와 빗물정원을 이용한 정화, 생태습지를 통한 정화 및 서식 등 3단계 도로공사의 생태습지 조성 기법을 공개, 이를 통해 조성된 강일나들목, 동홍천 나들목 등 사례를 선보였다.

최근 조경팀이 신설된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호수공원과 동탄2신도시 워터프론트를 사례로 ‘기존 저수지를 활용한 신도시 도시공원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윤정신 과장은 “물과 사람, 생태가 함께하는 개념에서 신도시를 조성하게 됐다”며 “경기도시공사는 저수지라는 보존형 공원의 조성에 있어 기존의 것들을 보존하면서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그에 대한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미나 주최를 맡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이어 경기도시공사가 차기 주최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 안병철 한국수자원공사 차장
▲ 이풍 인천도시공사 팀장
▲ 전용철 한국도로공사 차장
▲ 윤정신 경기도시공사 과장
 
▲ '제8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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