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개최됐다.

도시녹화와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발맞춰 과거의 박람회보다 한층 진화된 조경박람회가 개최됐다.

조경 분야의 다양한 신제품들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렸다.

개막 행사는 내·외빈들의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내·외빈들이 박람회장을 순회하며 업체들의 신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개막식에서 문승국 서울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토목과 건축의 시대가 지나고 조경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젠 조경 분야가 도시개발에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장은 “조경인들은 친환경 녹색성장의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이번 박람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박람회 개최까지 고생한 조직위원회와 조경박람회를 빛내주기 위해 참여해준 업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개최사를 마쳤다.

이날 조경박람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조경업체 관계자, 공무원, 학생, 조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찾았다.

놀이시설, 운동시설, 정원시설, 실내조경시설 등 다양한 품목의 100여 개 업체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등 조경단체가 참여해 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경박람회는 첫날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는 조경가다-시즌2’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노환기(조경설계 비욘드) ▲김용택(KNL환경디자인) ▲이승원(어리연조경디자인) ▲이재연(조경디자인 린) ▲김준연(삼성에버랜드) ▲안세헌(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등 초대작가 작품전시회가 열렸으며, 이날은 설계가들이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초청강연으로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소장이 ‘주택정원의 식재디자인’에 대한 기초와 노하우에 대해 강연했다.

임 소장은 “식재디자인은 칼라, 질감, 형태, 계절, 환경 등의 원칙과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재디자인 과정은 ▲정원스타일 정하기 ▲식재환경 체크하기 ▲식재스타일 정하기 ▲화단의 구역별 주제와 칼라 정하기 ▲형태 기초를 스케치하기 ▲형태에 맞는 식물 정하기 ▲식재도면 그리기 ▲식재리스트 만들기 ▲최종 스케치 하기 순으로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후 일정으로는 ▲25일 정정수 전주기전대 교수,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장 ▲27일 장광은 (주)수프로 식물환경연구소 실장, 이승제 서울나무병원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아울러 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가 열려 이노근 의원(새누리당), 김부식 대표(한국조경신문), 심인보 사무관(국토교통부)의 특강 및 기술발표가 열렸다.

그밖에 2013 조경설계 작품전시회, 취업박람회, 취학박람회, 모종·병물 1만 개 나눠주기 행사, 조경인 한마음 바자회도 시작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된 취업·취학박람회는 수많은 입시생·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취학박람회는 강릉원주대, 강원대, 공주대가 참여해 조경인을 꿈꾸는 입시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취업박람회는 조경업체에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을 취업 멘토 3인이 상담해주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 협찬한 ‘모종 1만 개 나눠주기 행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원한 ‘병물 1만 개 나눠주기 행사’는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친 오후 6시부터는 조경담당 지자체 공무원, 공기업, 조경설계사, 엔지니어링, 시공사, 박람회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개막리셉션이 열렸다.

개막리셉션은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조경박람회를 ‘조경인의 축제’로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장은 “그동안 참여 업체와 조경사회는 물론 전시업체 간 서로 소통할 기회가 없었다”며 “조경의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다자간의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고 했다.

류지훈 한국수자원공사 사업지원처장은 “내년부터는 수자원공사도 조경박람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기관이 됐으면 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도 손님이 아닌 같이 참여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3대한민국조경박람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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