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와 충북 진천군, 자연환경국민신탁이 함께 추진하는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 조성 사업 기념식이 12일 개최, 참여한 귀빈들이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기부채체납 형식으로 100억원을 투자한 ‘숲’이 충북 진천에 조성된다.

현대모비스와 충북 진천군, 자연환경국민신탁이 함께 추진하는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 조성 사업 기념식이 오는 12일 초롱길 내 수면무대에 일원에서 개최됐다.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 조성사업은 현대 모비스가 오는 2021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하고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실질적인 숲 조성 사업을 맡아 사업이 완료되면 기부채납 형식으로 진천군에 증여해 향후 군이 유지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은 진천 초평저수지 주변 군유림 108ha에 조성된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이 10년간 조성 및 관리를 맡는다.

울산 대공원이나 대전 유림공원, 서울숲 등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채납 형식으로 도시공원이 조성된 사례는 종종 있어 왔으나 휴양림 형태의 ‘숲’이 조성되는 건 이례적인 사례다.

자연환경국민신탁 관계자는 “기업들의 후원으로 기존 산림탄소 상쇄사업 등은 많이 해왔지만 숲 조성 사례는 처음”이라며 “기존 도시공원 형태가 아닌 산림을 활용한 첫 휴양림 사업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첫 사례를 통해 많은 기업 및 단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은 농다리, 초평호, 구산동 마을과 연계된 관광프로그램 개발로 거쳐가는 여행지가 아닌 머무르는 여행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다리 전시관을 리모델링한 종합 안내소 증축, 숲속의 교실 신축, 6개 테마 숲 조성 등이 주요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숲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 1월 진천군과 현대모비스, 자연환경국민신탁 간 업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과 지난 2월 2회에 걸쳐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은 이경재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책임연구자로 나서 한봉호 교수 등과 함께 수립했다.

오는 6월 최종 보고회를 끝으로 연구용역을 마무리 하고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10월까지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생거진천 현대 모비스 숲 조성 사업’을 통해 현대 모비스 측은 친환경적인 기업 이미지 향상을, 진천군은 특화된 자연체험 학습장 및 관광자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숲 조성일 추진하는 자연환경국민신탁은 보전가치가 있는 자연환경자산을 국민·기업·단체 등으로부터 기부증여를받거나 위탁받은 재산 및 회비를 활용해 자산을 취득하고 이를 연구히 보전·관리하는 특수법인 단체로 민간차원의 자발적 공익활동을 펼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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