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유조경·일본 고스키조원의 '한일우정의 정원'


오는 20일 개막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순천만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찰스쟁스의 순천호수공원, 황지해 작가의 ‘갯지렁이 다니는 길’ 등을 비롯해 11개 국가의 세계정원 그리고 참여정원 등 총 83개의 다양한 정원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의 자체단체와 기업체, 작가들의 참여정원도 34여개의 실외정원이 조성되며, 작가정원은 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품으로 일정정도의 지원금과 본인부담금으로 정원이 조성된다.

반면, 기업과 지자체 그리고 단체에서 참가하는 참여정원은 자체적인 예산으로 정원을 조성에 기부하는 정원이다.

그 중에 조경업체로는 녹색조경(대표 장용기)과 온유조경(대표 김정식)+일본 고스키조원 이 기업정원에 참여했으며, (사)한국조경수협회(회장 유명수)가 조경관련 단체로는 유일하게 참여정원에 참가했다.

 

 

▲ 김정식 온유조경 대표

온유조경의 ‘한일우정의 정원’
일본 고스키조원과 합작해서 ‘한일우정의 정원’을 조성한 김정식 온유조경 대표는 “조경업체의 참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조경인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웠다. 공모가 끝난 후였기에 반신반의로 친분이 있는 일본 고스키조원과 함께 ‘한일우정의 정원’을 제안했고, 조직위에서 흔쾌히 받아줘서 참여하게 됐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어린이 오감체험을 테마로 한 ‘한일우정의 정원’은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계류를 통해 연못으로 이어지고, 아이들은 연못에서 물놀이를 하게 된다. 연못 끝자락에 데크를 설치해 폭포와 계류 그리고 연못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데크 중간에는 자연석을 놓아 벤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만, 김 대표는 부득이 최초 설계안에 비해 축소되어 시공된 점을 아쉬워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정원 중 바위정원을 꼭 가볼 만은 곳으로 추천한 김 대표는 “순천만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그리고 인근 여수엑스포 혹은 해남, 강진과 연결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경관광코스가 만들어진다”며 순천만정원박람회의 가치와 기대를 높이 평가했다.

 

 

 

 

▲ 장용기 녹색조경 대표

녹색조경의 ‘숲의 선물’
‘숲의 선물’은 문명의 발달로 인류가 산에서 들판으로 나와 살아가면서 나무를 들판에 심어 정원을 만들어가는 인류 발전속의 정원을 컨셉으로 잡았다. 컨테이너로 산을 표현했으며, 소요된 수목은 50여종의 난대수종으로 2000여주가 들어갔다.

장용기 녹색조경 대표는 “참여정원에 늦게 합류한 것도 있지만 행사 시점이 빨라 추운 날씨에 식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부담스러웠다”면서 “조경인의 축제가 되어야 할 국제정원박람회에 정작 조경업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어서 아쉽다”고 조성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조경인으로서의 아쉬움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참여과정에서 미래의 정원을 볼 수 있을 뿐더러, 외국작가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국제박람회의 효과와 기대감을 설명했다.

 

 

 

 

▲ 한국조경수협회의‘난대수종의 생태정원’

(사)한국조경수협회의 ‘난대수종의 생태정원’
한국조경수협회에서 조성한 ‘난대수종의 생태정원’은 난대와 온대가 교차하는 순천지역의 기후대의 특성을 살려 남부수종 상록수를 중심으로 난대림군락지를 조성했다.

실무를 맡아 진행한 한국조경수협회 전남동부지회 서명주 사무국장은 “정원박람회는 조경인의 축제이다. 조경인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하기위해 협회차원에서 참여했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홍보부스를 통해 협회의 발자취, 전국지회 활동 영상물 상영, 순천지역 나무수종 소개 등을 홍보하면서 조경관련업체와 컨소시엄을 맺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라며 협회 차원에서의 박람회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참여정원 중 공모를 통해 참여하는 국내 작가정원은 에이트리, 서울시립대, 씨토포스디자인, 건국대, Garden5090, 조경작업소 울, 그람디자인, 조경디자인 린 등 8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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