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장

예전엔 시간은 더디 가는 것 같아도 세월은 빨리도 간다고 느꼈는데 요즘은 시간도 빨리 가고 세월은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나의 인생 대부분을 같이한 조경의 40여년 역사와 (사)한국조경사회의 30여년 연륜 역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지나온 것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제17대 한국조경사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시점에 한국조경신문 창간 5주년이란 뜻 깊은 시기와 맞물려 있어도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 정대헌 편집인(당시 대표)과 조경신문 창간의 뜻을 상의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이렇게 5년이란 성상을 숨 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조경계의 유일하던 언론 매체로서 ‘환경과 조경(ELA)’지가 이번에 지령 300호를 발간했는데 한국조경신문도 창간 5주년을 맞는 것을 보니 감개 또한 무량 합니다. ELA가 계간에서 격월간, 월간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 조경계의 정론 월간지로서의 확고 부동한 자리매김을 한 것처럼 주간신문으로서의 위상을 조경분야에 튼튼히 뿌리내려가고 있는 한국조경신문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더욱 정진하여 발전하는 조경계의 중심 미디어 매체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인접분야의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하려는 취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조경분야의 지면 할애가 부족하지 않나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진정한 ‘한국조경’이란 신문의 제호처럼 조금 더 조경분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여 인접 타 분야의 영역 정보까지 제공한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지금의 여러 인접관련분야를 고정지면 화하여 지속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조경신문의 개성과 고유성이 어느 정도 희석되어 흐물거리는 일이 있을까하는 노파심에서 조언코자 하는 겁니다.

부디 더욱 발전하시고 융성하셔서 하루속히 일간지(?)수준에 까지 왔으면 하는 바람은 좀 지나친 희망과 기대인가요?

아무튼 좋은 신문으로써 조경계의 중심 정론지로 자리매김을 하시길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냅니다.
저는 ‘환경과조경’과 ‘한국조경신문’이 월간지(‘조경시공’이란 격월간도 있슴)와 주간지로서 조경분야의 소통과 화합의 창구역할을 톡톡히 해나감에 있어 든든함을 느낍니다. 또한 이 모든 발간 간행물을 창간호부터 거의 빠짐없이 받아 보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애독자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조경신문 창간 5주년을 진심어린 축하를 드리며 신문사 가족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깊은 사랑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