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섭 산림청장

한국조경신문이 조경의 발전과 확대를 위한 창달에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이번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군다나 2008년 4월 5일 식목일에 창간되어 더욱 의미 있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도시화로 도시인구가 증가하면서 생활권 주변 녹색복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쉽게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시숲·학교숲·가로수 등 조성하고 있습니다.

도시숲은 대기를 정화하고 미세기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회색빛 도시 건물을 아름다운 녹색풍경으로 바꾸어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도시민들이 언제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여가와 휴양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학교숲은 청소년들에게 친자연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여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줄이거나 예방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아울러 지역주민들에게는 쉼터로도 활용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7.95㎡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9㎡의 88%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생활권 녹색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하게 조성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주도가 아니라 국민·단체·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한국조경신문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조경의 발전과 더불어 생활권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4월은 나무심기의 달이기도 하지만 산불도 많이 발생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심고 가꾼 나무가 한순간의 산불로 한줌의 재가 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한국조경신문의 창간 5주년을 축하드리며, 한국조경신문이 조경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큰 나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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