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원들이 처음 공모전에 도전하기로 했을 때 상을 받겠다는 마음만 앞섰었지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려니 막막 그 자체였다.

‘Gardening’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18㎡(3m×6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부지에 표현해야 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초기 아이디어 구상단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했다.

하지만 우리 팀원들의 개성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표현에 있어서도 개인이 가진 약점에만 국한되지 않고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주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다소 실험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게다가 주로 개인작업 위주로 진행되는 대학원 스튜디오 특성상 한 달 만에 팀을 구성하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과를 얻은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학기 중임에도 끝까지 수고한 우리 모두에게 우리는 스스로 수고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번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학업 과정에서나 졸업한 후에도 현업에서 더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시공에도 정성을 다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태흥·간절익·김경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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