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 자락길 무장애 숲길(목재데크)


서울시는 보행약자들이 근교산을 쉽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하는 ‘근교산 자락길’ 5곳을 조성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종로구 인왕산, 동대문구 배봉산, 서대문구 안산, 동작구 서달산, 강동구 고덕산에 무장애숲길 5.2㎞를 포함한 근교산 자락길 총 16㎞를 조성·개통한다고 밝혔다.

근교산 자락길은  보행약자를 위해 주택가 주변 산자락을 완만하게 만든 산책길로 지난 2011년 성북구 북한산과 양천구 신정산 등 2곳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3곳에 자락길을 조성했다.

시는 2014년까지 총 14곳에 총 30.6km(무장애숲길 10.6km)의 근교산 자락길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총 57억원을 투입해 인왕산 1.8㎞, 배봉산 2.7㎞, 안산 6㎞, 서달산 1.5㎞, 고덕산 4㎞ 등 총 16km 의 자락길을 조성한다.

올해 조성되는 자락길(16㎞)중 5.2㎞ 구간은 휠체어,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는 8%미만으로 보행약자가 편하게 다닐수 있는 무장애숲길로 조성된다.

무장애 숲길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이용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들은 우회길을 조성하게 되며, 목재데크, 마사토, 황토, 돌 등의 자연소재를 활용해 순환형 코스로 조성한다.

동대문구 배봉산 자락길은 총 2.7㎞ 구간 중 0.9㎞ 구간을 무장애숲길로 조성하며, 7000㎡ 규모의 자연 친화형 유아숲 체험장도 연계해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7km구간을 무장애숲길로 조성한 서대문구 안산은 올해에도 무장애숲길을 포함한 자락길 총 6㎞를 조성해 안산을 한 바퀴 순환하는 총 7.7km의 자락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산 자락길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자락길 여행’, ‘안산 숲길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가신청은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 홈페이지 또는 서대문구 푸른도시과(02-330-1907)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산을 바라보기만 했던 보행약자들도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락길을 권역별로 확대 조성해 가겠다”며 “집 가까운 곳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울창한 숲과 공원이 시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켜주는 힐링 공간의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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