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심 가로수나 공원의 수목을 관리를 전담하는 팀이 생겼다.

대전광역시 유성구는 효율적인 도심 수목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수목 디자인팀을 오는 6월부터 구성·운영하고 2억원을 투입해 수목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부분 지자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각 지자체 녹지관련 담당자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가로수 관리 매뉴얼을 기초로 수목 전정 등 관련 작업을 외부 발주하거나 위탁해 수행하며 이에 대한 감리와 관리에 머물고 있지 직접 관리하는 사례는 없었다.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한 지자체의 경우 제대로 된 도심 수목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번 유성구의 수목 디자인팀을 중심으로한 정비사업 추진은 가로수 전정과 수형조절을 통한 도시미관 개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자체의 수목관리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는데 의의를 가진다.

유성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매년 투입된 예산과 인원으로는 관내 공원의 수목의 전정과 같은 관리 업무를 정상적으로 하기 힘들었다”며 “수목 디자인팀 구성과 운영으로 예산 절감 뿐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6월까지 기술 인력 3명, 보조인력 5명을 구성원으로 하는 수목 디자인 팀을 구성해 하반기부터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목관리 사업에 2억원을 투입해 관내 공원 25의 수목을 정비해 공원의 품격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전정과 수형조절을 통해 도시공원의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등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수목디자인팀 구성을 위해 지난달 조경학교를 통해 수목디자인팀 기술인력 3명에게 교육을 실시했으며 소나무 접목요령과 전지·전정 기술 습득을 위해 수목관리 위탁업체에 전정 현장에서 실무 실습도 진해할 계획이다.

또 구는 올해 도심공원 내 소나무 위주로 수목 디자인팀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교육 실시를 통해 관리대상도 더욱 확대해 약 2억원의 예산도 절감할 방침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수목디자인팀 운영을 통해 예산절감 뿐 아니라 앞으로 자연과 주변 여건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나무와 정원과 같은 공원을 구민에게 선사해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약 90억원을 투입 ▲공원조성·정비 6개소 ▲학교공원화사업 2개소 ▲쌈지공원 조성 ▲가로수식재 ▲등산로 정비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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