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배 한국조경학회장


‘조경산업진흥법’이 5월 의원발의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조경분야 공동의 가치와 조경의 정신적 인프라 재정립을 위한 ‘조경헌장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한배)는 ‘2013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회’를 지난 29일 서울시립대에서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김한배 회장은 “실무적인 법인 ‘조경산업진흥법’은 하위법 성격을 갖고 있지만, 조경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법으로 타부서와 부딪힐 부분이 없어서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5월에 의원발의로 추진해 상반기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조경산업진흥법에 대한 기대와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의 공약사항이던 ‘학회와 발전재단의 분리’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 회장은 “조직을 맡아 운영하다보니 대외적으로 발송되는 공문의 대부분이 공신력 있는 학회장명이다. 특히나 조경계의 산적한 일이 많다보니 발전재단을 분리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생각이다”라며 “따라서 재단이사회의 추인을 받아 공동이사장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이사장은 조경사회 고문인 이용훈 그룹21 대표와 함께하고 있다”고 공동이사장제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 대해서는 발전재단 산하 단체로 설립을 추진했지만, 정관변경, 발전재단 관리부처인 환경부 승인, 회계상 통합운영 등의 문제로 별도 법인으로 분리 운영키로 했다.

김 회장은 “발전재단과 나눔연구원이 업무협약을 통해 재단의 사회봉사활동을 나눔연구원에 위탁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가기로 했다”며 관계를 정립했다.

또한,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조경계 내부의 논쟁거리였던 ‘세계조경가협회(IFLA) 세계총회’ 한국유치 문제는 공개적으로 공론화시켜 올해 안에 재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조경의 정신적 인프라 재정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조경헌장 제정’은 10월 조경의 날 선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학회가 학술과 교육, 나아가 산업의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경교육을 제도화해 국가와 시민사회에 조경인지기반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회장인 양홍모 전남대 교수는 이임사를 통해 “취임이후 조경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조경운동과 조경법제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가도시공원조성과 녹색인프라구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교수는 “국가도시공원은 국회에 계류중에 있고, 녹색인프라법은 법안 발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기는 끝났지만, 올해안에 녹색기반법이 발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협조 부탁한다”면서 “그동안 도와주신 많은분들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한국조경학회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서울시립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3년 사업계획, 연구원 신규 결성 등 안건처리가 진행됐다.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사업은 24일 개막하는 ‘대한민국조경박람회’에는 취학 및 취업박람회 개최를 지원하며, 대한지리학회와 공동 경관심포지엄, 국가도시공원 민관네트워크 발족식 및 기념포럼, 수원그린포럼 국제대회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농촌조경연구회(회장 이유직)가 신규연구회로 추가된 반면, 3년간 연구회 활동이 없었던 조경산학기술연구회와 컴퓨터응용연구회는 해산조치 했다.

이와함께 학회 내에 공무원아카데미특별위원회, 조경헌장제정특별위원회, 전조련지원특별위원회 등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관련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환경조경대전’은 조경사회에서 주최하는 ‘조경대전’과 합쳐, 조경학회·조경사회·늘푸른이 공동주최 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전’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양홍모 전임회장 공포패, 정년퇴임 교수 공로패, 우수논문상, 우수저술상, 우수번역상, 2013년 우수졸업생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우선 정년퇴임 교수 공로패는 김용수 경북대 교수, 이기철 경북대 교수, 윤영활 강원대 교수, 서정해 경남정보대 교수, 정용문 공주대 교수, 임승빈 서울대 교수, 황기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7명이 수상했다.

또한 2012년도 우수논문상은 이명준·배정한(서울대), 조현길·안태현(강원대), 이홍·강태호(동국대) 등이 수상했으며, 우수저술상은 ‘텃밭정원 도시미학’의 공동저자인 배정한(서울대) 등 10명이, 우수번역상은 조경진(서울대 환경대학원)·황주영·김정은(서울대) 등이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오세훈(가천대) 등 34명이 ‘2013년 우수졸업생’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정기총회에 이어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는 7개분과에서 총 41개 논문이 발표됐으며, 분과별로 1편씩 총 5편의 우수논문상을 시상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교수논문 및 업체기술발표에서는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의 ‘조경공사기준 선진화방안’과 대우건설 조경팀의 ‘푸르지오 조경상품 기술요소’ 그리고 GS건설 주택설계팀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세이빙을 고려한 조경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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