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정원

오는 4월 20일부터 6개월간 전남 순천시 순천만 일대에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국내 다양한 정원뿐 아니라 각 나라의 전통과 고유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국가 전통정원 11개가 조성돼 ‘국제’ 박람회로서 볼거리를 제공,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중국, 태국 등 10개국의 세계 국가 전통정원이 주 박람회장에 조성됐다.

세계 국가전통 정원은 그 나라의 정원디자이너들이 정원의 역사와 특색을 담은 설계와 전문 자문을 바탕으로 조성돼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그 국가의 정원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낭트시가 설계한 프랑스 정원은 우리 14때의 베르사유 궁전과 빌랑드리성을 모델로 한 것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빅토르 위고, 코코샤넬 등 유명인의 상징물로 구성돼 있다.

 

▲ 프랑스 정원 조성 현장

중국 원림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중국 닝보시가 설계한 중국 정원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양산백과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를 표현, 수변 공간인 거대한 연못에 정자를 배치하고 석조장식물과 수목을 조화롭게 꾸민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독일 정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를 푀르스터가 개발한 선큰가든을 재현한 독일 정원, 풍차와 튤립이 인상적인 네덜란드정원이 눈길을 끈다.

또 이슬람 정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스페인 정원은 가지런히 식재된 교목과 수경시설이 특징이다.

일본의 경우 2개의 정원이 전시됐다. 사가현 조원건설협회가 설계한 사가현 지방의 전통정원과과 고치현조원건설협회의 고치현 정원이 각 지역 정서를 담은 전통정원을 재현했다.

 

▲ 영국 정원

 

영국정원은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 젱스의 자문을 얻어 빅토리아 시대 폴리 팜 가든을 재현했다. 팜 가든은 식생활에 쓰이는 식물과 정원이 결합된 것으로 영국의 생활 문화와 정원이 결합된 형태다. 다양하게 식재된 허브도 살필 수 있다.

컬럼비아시가 설계에 참여한 미국정원에서는 프레더릭 L 옴스테드와 토머스 처치의 정원철학을 담아냈다. 르네상스 시대 유럽을 이끈 나라답게 정원에 예술을 접목 했던 이탈리아의 정원은 황지해 작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의 빌라 정원을 재현했다.

이와 함께 태국 정부와 순천시의 상호 교차 정원으로 조성된 태국 전통 정원은 건축물인 살라타이와 대나무 구조물 등이 눈길을 끄는 태국의 아열대 전통 정원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독일정원 조성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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