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체험휴양시설 조감도

 

전라북도 남원시에 국내 최대 규모 생태체험 교육장이 들어선다.

산림청은 전라북도, 남원시와 함께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남원시 운봉읍 일원에 2014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백두대간 생태체험 교육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3만3000여㎡의 면적에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백두대간 산림생태교육장은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의 문화·역사·생태자원을 홍보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이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지리산 둘레길과 백두대간 마루금에 연접해 한반도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만들어지는 남원 백두대간 산림생태교육장에는 백두대간 테마로드, 산악모험원, 숲속휴양원 등 체험휴양시설이 들어서고 야생 동·식물전시관을 포함하는 국내 최초의 4계절 테마파크형 생태문화전시관도 만들어진다.

생태문화전시관 예정지인 운봉 노치마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가는 마을로 영호남의 주요 분수령이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흐른 물은 진주 남강을 지나 낙동강에 닿고, 서쪽으로 흐른 물은 남원 요천을 지나 섬진강에 합류한다.

산림청은 생태교육장이 완공되면 지리산 둘레길과 바래봉 철쭉군락지와 연계,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생태계복원팀장은 “산림청은 충북 괴산, 경북 상주, 강원 양양 등 3곳에서 백두대간 산림생태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2015년까지 남원을 비롯해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경남 거창과 전남 구례에도 생태교육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