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조경관련 예산에 이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지역의 올해 조경관련 예산을 정리했다.

경상 남북도 뿐 아니라 영남지역 광역지자체가 낙동강과 백두대간, 지역 내 고유 유교문화가 어우러진 각종 생태문화관광사업이 확대 추진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생태하천 국비 확대에 따른 관련 예산이 경북과 경남 지역에 집중 됐다.

지난해보다 3200억원 가량 확대된 7조 6712억원의 예산 지출을 확정지은 부산광역시는 녹지공원산림분야 총 127개 사업에 작년보다 310억원 가량 늘어난 2066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시는 국비 300억 원을 포함해 올해 시민공원 조성을 위해 총 1188억원을 투입해 공정률 90%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3차년도 사업 추진과 강동권 창조도시 조성, 마을만들기 지원사업을 비롯해 주거지 재생 지원사업, 유휴지 공간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대구광역시는 올해 세출예산 5조9094억원 중 도시·환경분야에 작년보다 802억원 확대한 6362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작년보다 141억원 늘어난 1597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환경녹지국은 신규 사업을 비롯해 공원분야에 380억원을 투입한다.

등촌유원지 도로정비(도로개설) 및 주차장 조성, 연암공원 산책로 조성, 방어공원 조성(생활체육시설), 청산문화공원 조성, 송헌공원 조성(진입광장), 팔공산 자연공원 정비(갓바위 탐방로 경관개선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울산광역시는 ‘푸른 울산, 생태 도시 울산’을 목표로 2013년도 녹지공원산림분야 110개 사업에 총 693억 39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특히 울산은 타 광역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산공원·선바위공원 등 신규 도시공원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업도시답게 국가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울산대공원의 장미원 확장, 앵무새공원 조성, 풋살경기장 조성, 물놀이 시설 설치 등의 시설확충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올해 국·도비 등 총 1388억원을 투입, 백두대간·낙동정맥, 낙동강 연안 산림자원을 ‘국민 녹색휴양·웰빙벨트’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국가사업으로 봉화군에 363억원을 투입,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을 본격 조성에 나서는 한편 영주·예천에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조성에 405억원을 들여 토지보상과 기반공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3대문화권사업과 전통한옥관광자원화 관련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올해 3조 원 대의 사상 최대 국고를 확보하면서 총 6조 2077억원 예산을 확보한 경상남도는 녹지환경 분야에 작년보다 13억원 감소한 5103억원을 투입한다.

우포늪 등 습지보전관리와 함안 악양생태공원, 하동 삼화옛길 조성 등 자연생태계 복원 사업에 지난해보다 7억원 확대한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108억원을 들여 도심 소공원과 생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낙동강 하류권에 위치한 경남은 올해 생태하천 사업에만 무려 3300억원이 투입됐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