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시대 정원 안압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하여 조성중인 동궁식물원


경주 동궁과 안압지는 삼국사기 문무왕 14년(674) 기록에 의하면 “궁내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고 화초와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하였고, 문무왕 19년(679) 기록에는 “동궁을 창건하였다”고 나와 있다.

경주시는 이러한 신라시대 정원인 안압지를 동·식물원으로 재현하고,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명칭을 공모했었다.

공모결과 258건의 응모작중 최종적으로 ‘동궁식물원’이 확정됐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조성 중인 동궁식물원에는 안압지에서 출토된 치미와 보상화 무늬가 새겨진 바닥벽돌 등을 형상화하여 조경에 반영키로 했다.

안압지에서는 당시 신라 귀족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연꽃무늬 수막새, 당간지주, 석등 등이 발견됐다. 경주시는 이러한 아이템을 최대한 활용하여 당시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동궁식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궁식물원은 2353㎡에 가로 61m, 세로 30m, 높이 16.6m로 조성된다. 신라시대 한옥 형태로 야자원과 관엽원·화목원·수생원·열대과수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꾸며진다.

아열대 식물 400여 종 5500포기가 선보이며, 올 연말 개원이 목표다. 식물원 주변에는 휴게 및 홍보전시관으로 활용할 부속시설과 음악분수, 숨바꼭질 정원, 일만송이 토마토정원도 배치된다.

식물원 주변에는 휴게 및 홍보전시관으로 활용할 부속시설이 건립되고, 관광객 체험 및 편의 시설이 조성된다.

또한, 농업테마파크 내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성되는 버드파크는 5000㎡의 규모로 단일 최대 규모의 새둥지 형태의 유선형 유리온실로 펭귄, 플라밍고, 앵무새 등 약 250종 900수 등을 전시하고, 상시공연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만지고 즐기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경주시는 식물원 명칭이 확정됨에 따라 식물원 로고와 심벌디자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동궁은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아울러 경주시는 식물원 명칭이 확정됨에 따라 식물원 로고와 심벌디자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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