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가 23일 청사 기자실에서 합동기자 회견을 갖고 '낙하산 인사'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산림청과 관세청, 조달청 등 정부기관이 들어선 정부대전청사공무원들이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 ‘낙하산 인사’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이하 대공련)는 23일 청사 기자실에서 합동기자 회견을 갖고 ‘상급부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공련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관세청은 청장 3명 국장 2명, 산림청은 청장 2명, 차장 2명, 국장 1명, 조달청은 청장 5명, 차장 1명, 국장 2명, 특허청은 청장 2명, 차장 3명, 국장 3명, 통계청은 청장 3명, 국장 7명, 문화재청은 국장 1명 등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는 ▲업무경험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 결사 반대 ▲청장까지 내부승진 적극 요구 ▲대전청사 입주 7개청은 독립업무와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행정기관임을 명심할 것 등을 요구했다.

대공련은 이날 “대전청사 내 중앙행정기관은 독립적 업무와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해당 청 업무경험이 전무한 인사들이 상급 부처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없이 내려왔다”며 “이런 낙하산 인사는 전문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대전청사 정부기관을 인사적체 해소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부처이기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해당 부처의 이러한 행태를 전문행정에 역행하는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청, 산림청, 조달청, 특허청, 통계청, 중소기업청, 문화재청에서의 청・차장 및 국장급 등 고위 간부의 내부승진은 조직전체에 활력과 자긍심을 고취시켰다”며 “더 이상 낙하산 인사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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