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원예산도 대부분 빚잔치

인천광역시는 올 해 총 6조 9768억 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7.53%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전체 중 22.7%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에 예산이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타 분야 예산은 대체로 줄었다.

다만 공원녹지과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1.24% 소폭 늘어 올해 총 602억 5600만원의 예산이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전체 예산 절반이 넘는 361억 원은 공원 조성시 사용된 예수금원리금상환과 차입금 원금 및 이자 상환에 사용된다.

도시녹화사업 등 녹지 조경사업 예산이 작년보다 36억 원 감소한 117억 원이 책정된 반면 산림재해예방복구 등 산림휴양공간 및 산림자원가꾸기 예산이 24억 원 확대된 123억 원이 쓰여진다.

인천시의 녹지조경사업 세부내용을 보면 둘레길 이용활성화 프로그램운영 및 홍보, 기증수목 이식, 전국체전 대비 꽃탑 및 화분설치, 봉오대로 가로중앙녹지 유지관리 등 생활권 주변 녹화사업으로 57억 원이 투입된다.

민간부문 녹화사업 지원에 2억 8163만원, 학교숲 조성에 3억 원의 예산이 각각 지원된다.

도시공원·녹지 조성사업도 대폭 줄어 지난해보다 39억 원 감소한 53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주인공원, 부평공원, 중앙공원, 원적산공원 조성에 사용되며 자치단체 공원조성 지원사업(용정근린공원, 주적체육공원)으로 18억 원이 지원된다.

십정녹지, 갈산공원, 가좌녹지, 석남녹지 조성 등 자치단체 공원조성의 경상보조 예산으로는 30억 원이 지원된다.

123억 원이 투입되는 산림휴양공간 및 산림자원가꾸기 정책사업 중 도시숲 조성 등 휴양공간 조성에 36억 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도시숲조성에 지난해와 같은 4억5000만원이 사용된다. 등산로 정비사업으로는 2억5000만원, 지원예산으로는 17억이 확보됐다. 또 녹색복지공간조성사업에 8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병해충, 조림, 산림서비스증진, 숲가꾸기, 인천생태체험운영, 무궁화동산 조성, 산지관리 등 산림자원 보호육성 39억 원의 예산이 지출되며 임도, 사방사업, 산불재해예방 등 산림재해예방복구 예산에 50억 원이 투입된다.

작년 2900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도시농업활성화 예산은 올해 대폭 확대된 1억 4400만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원예치유정원 조경과 옥상텃밭 자동관수시설 보수 공사를 추진하고 도시농부체험교육농장·인천도시농부아카데미·어린이농부체험교실 등을 운영한다.

시는 녹지관리사업소에 26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아시안게임 및 전국체전을 대비한 초화 및 종자구입, 수목생산 및 관리 등의 양묘생산·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정책예산은 지난해보다 2억 원 가량 감소한 109억 원이 확정됐다.

이 중 자연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연환경 야생동식물 보호 관리 10억 원을 투입해 생태통로 유지관리, 야생동물 피해예방 시설설치 지원, 생물다양성 확보, 반딧불이 양성화 추진,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및 GIS구축 등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시는 하천정비사업에 215억 원을 들인다. 자연형 하천조성사업 15억원(장수천), 남동유수지친수공간조정사업 18억 원, 지방하천정비사업 43억 원(삼동암천 수해상습지 개선, 고향의 강 선도사업) 등이 추진된다.

도시경관 관련예산은 35억 원이 투입됐다. 도시경관 조성에 14억 원을 들여 스토리텔링이 있는 특가로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동서남해안권 경관개선시범사업 등을 실시한다.

도시 진출입 경관개선 사업(삼산동),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 다문화 특화가로 조성사업(서구),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송림배구경지장주변) 등 공공디자인 조성사업(8억 5000만원)도 추진된다.

동인천역 북광장주변과 십정경기장부변의 도로경관 조성, 자유공원 야간경관 조성 등 경관조성사업(6억5000만원)도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