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감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와 ‘자연과 인간’, ‘지역과 세계’, ‘나눔과 누림’을 부제로 순천만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장 조성 1천64억 원, 주변 연관 산업 1천95억 원, 운영비 296억 원 등 총 2천455억 원의 예산도 이미 확보했다.

이와 함께 개막을 100여일 앞둔 2일 입장권 예매를 실시한 결과 당초 예매목표를 142%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박람회 성공 개최에 청신호를 밝혔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당초 목표로 잡은 1차 사전예매량 40만매를 넘어선 56만 7천매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총면적 111만2000㎡에 조성되는 정원박람회장 조성공사 전체 공정률도 90%로 이제 마무리 공사만 남긴 상태다.

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주제관 역할을 하게 될 국제습지센터가 준공식을 갖고 공사를 완료했으며 주 박람회장 조성은 86%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수목원도 90% 공정을 마쳤다.

이외 박람회장을 구성하는 토목과 건축공사 등은 대부분 마무리 됐으며 꽃 식재는 3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차시설도 현재 10개소 1만3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상설 주차장은 6개소에 8750대, 보조주차장 4개소에 4250대 공간도 확보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윤곽이 점차 드러남에 따라 순처시와 조직위는 개막을 2달여 앞둔 2월부터 예행연습에 돌입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순천시가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추진키로 선언한 이후 2009년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정기총회에서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확정 지은지 3년여만이 지나 이제 막 개막을 앞두게 됐다.

그동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전국 지자체,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박람회를 이끌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지난 2009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공모’를 비롯해 지자체와 기업, 정원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다양한 테마정원 공모를 추진했다.

이에 국내·외 수상작 13개 팀을 선정, 해당작품을 박람회를 찾는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동엔지니어링과 게이트준이 참여한 서울정원 ‘1875miles... 서울로의 여행’ 등 지자체와 기업이 참여한 테마 정원을 비롯해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젱스가 디자인한 ‘물의 정원’과 황지해 작가의 ‘환상의정원’ 등 다양한 정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평정원 경연대회’, ‘체험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 등을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왔다.

■ 박람회장은 어떤 모습?

이번 박람회장은 도심으로부터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자연훼손을 막고 습지 팽창을 억제하는 완충역할을 하는 생태라인 에코벨트로 조성된다.

박람회장은 A~J 구역으로 나눠 주요 요소들이 배치된다.

나무존으로 조성되는 A구역에는 에코지오 숲광장, 명상 숲공원, 늘푸른 숲길, 봄바람길, 단풍오솔길, 정원나무 도감원 등이 들어선다.

습지에 사는 물세를 테마로 한 물세존인 B구역은 물새 호수정원, 순천만 WWT습지, 순천만 지분정원 등의 정원과 주제관인 순천만국제습지센터와 순천야생원, 빛의서문, 만남의 광장이 있다.

꽃길존인 C구역에는 동천, 동천 공연장, 에코지오 도시숲, 환상의 정원이 가족존인 D구역은 허브카페, 소망의 언덕, 동화 속 미로정원, 마녀의 약초꽃길, 야수의 장미정원, 호숫가 잔디마당, 지구동문, 실내정원, 은행나무 숲길, 족여산업 전시관, 남도식당으로 구성됐다.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조성되는 E구역에는 남도숲길, 가을숲길, 한국정원, 수목 전망지, 편백 휴양숲이 미래존이라고 명명된 F구역에서는 순천미인정원, 순천만 꽃재배장, 에코지오 온실을 볼 수 있으며 웰빙존 G구역에는 동천과 분리된 두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꿈의다리, 벚꽃나들이길, 산야초원, 한방 약초동산, 한방 체험관이 조성된다.

세계정원을 볼수 있는 세계존 H구역은 네덜란드, 독일, 미국,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태국 등 각국 세계정원과 작가정원, 기업정원, 순천만 호수, 순천만 바람 언덕, 에너지 식물원, 에코지오 식물 공장, 철쭉 아치숲, 세계 국화원, 세계 약초원, 약술원, 약욕원, 어린이 놀이정원 등이 들어선다.

습지존으로 구성되는 I구역에는 문턱없는 숲, 순천만 비오톱습지, 순천만 생태체험교육장을 볼수 있으며 J구역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과 순천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박람회장에는 출발점인 빛의 서문을 시작으로 도착점인 지구 동문까지 각 구역별로 탐방할 수 있는 4가지 추천코스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 막바지 준비 분주한 순천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박람회를 통해 1조3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700억 원의 부가가치, 1만1천개의 일자리 창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순천시는 조경·화훼 등을 중심으로 순천만과 함께 생태관광 허브로 자리잡아 국제적 생태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순천시와 조직위는 박람회장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올 2월부터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함께 운영체계로 전환해 예행연습을 통한 미비점 보완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원박람회 개최 준비는 개·폐막식, 문화예술행사,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구분해 준비한다.

개·폐막식은 4월 19일 개막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 개장식을 거쳐 10월 20일 폐회식을 갖는다.

개막 전야제는 천년의 정원이란 주제공연과 오케스트라 연주, 에어쇼, 기타 퍼포먼스 등으로 이루어지며, 개막식 행사는 동문 ,서문, 습지센터 등에서 식전 퍼포먼스와 테이프 커팅 등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예술 및 체험행사는 박람회장 전체가 ‘생태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총 106종 6495회를 준비할 계획이며, 문화행사는 1일 평균 34회가 열릴 예정으로 주제공연과 초청공연, 거리공연, 지역예술 공연 등이 열리며 전문가와 지역단체가 참여하는 체험행사와 계절별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박람회장 운영시간은 봄, 가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숙박시설도 순천시 관내 471개소에 6천860실을 확보해 1만6천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으며 고급호텔이나 대규모 단체 숙박 등은 인근 시, 군의 시설을 함께 이용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박람회를 100여일 앞둔 오는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의료원로타리 및 조례사거리 등에서 전 직원이 출근길 길거리 홍보를 전개하며 각 읍·면·동은 주민들을 상대로 지금까지의 정원박람회 추진 상황을 설명하는 행사를 갖는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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