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건립 1차년도 사업비 40억 원이 올해 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는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원에 부지 211만2000㎡, 건축 5만3000㎡, 사업비 918억 원(전액 국비)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올해 설계와 부지매입을 동시 추진하고 2014년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6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세부 시설로는 증식·복원 연구시설, 자연적응 연구시설, 전시관·교육관 등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멸종위기 동식물의 증식․복원에 관한 연구, 멸종위기종의 체계적 관리 및 생물자원보전 전략 수립, 전시·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가적인 멸종위기종 보존센터로서의 기능과 한국 고유 생물자원의 보존·연구는 물론 나고야 의정서를 통해 부각된 국가 간 생물주권 경쟁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형 국립기관 유치로 낙후된 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종원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봉화의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영주․예천의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등 현재 건립중인 도내 생태관련 국립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강(낙동강), 산(백두대간), 해(동해)에 걸쳐 풍부하게 산재해 있는 생태자원을 경북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멸종위기 동식물의 종복원 등 유전자 관련 산업의 세계적 경쟁에 대처하고 생물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사업구상을 시작해 3년에 걸쳐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에 꾸준히 건의한 끝에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올해 정부예산에 편성됐다.

한편, 상주시 도남동에 건립중인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도 마무리 사업비 262억 원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사업 준공과 시운전 등을 마치고 2014년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현재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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