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의사, 나무치료를 말하다/김철응·이태선 지음/소담출판사 펴냄/272쪽/2만원

 

“나무병원을 하면서 직업병이 한 가지 생겼다. 공원을 지나가거나 가족끼리 야외에 나갔다가도 나무만 보면 벌레가 있는지, 이상한 반점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변색된 곳은 없는지 이리저리 나뭇잎에 몰두하는 탓에 핀잔을 들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나무의사, 나무치료를 말하다-70p에서>

그동안 본지 ‘나무치료 이야기’를 읽어온 독자들도 위 나무의사와 같이 습관이 하나 생겼을 지도 모른다. “이번 주는 나무의사들이 어떤 나무 질병에 대해 이야기 해 줄까?” 라고.

나무의사 김철응, 이태선 원장이 ‘한 1년 정도 연재하면 다행이겠다’ 여겼던 ‘한국조경신문’의 ‘색깔로 보는 나무 치료 이야기’ 연재가 3년이란 시간을 달려와 올해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그동안 두 나무의사가 매주 풀어놨던 ‘색깔로 보는 나무 치료 이야기’를 정리하고 보충해 ‘나무의사, 나무치료를 말하다’라는 책으로 재탄생했다.

이 책은 나무 치료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정한 색과 연관된 나무질병과 이에 대한 처방 지식을 다양한 사진과 친철한 이야기로 풀어내 그동안 본지 독자들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책을 펴낸 두 나무의사는 머리말에서 “신문에 연재를 하다 보니 한정된 지면으로 인해 내용을 최대한 압축해야 했고, 사진 역시 많이 넣기 어려웠다. 그런 안타까움을 지우기 위해 연재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발간하게 됐다. 내용을 상당 부분 수정하고, 필요한 자료 사진을 최대한 많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나무를 진료하다 보면 병해나 해충 피해보다는 생리적 원인에 대한 피해가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까지는 나무 진료와 관련된 자료의 초점이 병해나 해충 피해에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생리적 피해에 대해 많은 분량이 할당됐다.

특히 책에는 두 나무의사가 현장을 누비면서 촬영한 380여장에 이르는 자료 사진을 수록해 독자들에게 보다 알기 쉽고 생생하게 ‘나무 치료’에 대한 지식을 전할 수 있게 구성됐다.

또 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피해가 나타나는 시기별로 기록된 연재를 정리해 다른 어떤 자료보다 높은 현장감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지난 2010년 12월 첫 연재 이야기를 정리한 ‘깃털처럼 하얗고 가벼운 눈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흰색)’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나무 치료는 나무병원에서(녹색)’으로 마무리되기 까지 총50개의 나무 피해 사례와 치료 이야기들로 목차들이 채워져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무 치료 분야 관련자는 물론, 나무의 병해충이나 생리장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유익하고도 실용적인 나무의사들만의 노하우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손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소개>

▲김철응

충북대학교 농생물학과 박사 수료

(주)월송나무병원 원장

산업인력공단 세부직무분야 전문위원

(사)전국나무병원협회 이사

(사)전통숲과나무연구회 이사

한국조경신문 ‘색깔로 보는 나무 치료 이야기’ 연재

‘나무해충도감’(공저, 2008)

 

▲이태선

순천대학교 농생물학과 졸업

(주)쇨뫼나무병원 원장

(사)전통숲과나무연구회 이사

서울KYC 우리궁궐길라잡이

경남·부산 인재개발원 강사

한국조경신문 ‘색깔로 보는 나무 치료 이야기’ 연재

‘임금님도 모르는 경복궁 이야기’(공저,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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