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경북도청에서 '동해안 낙동정맥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연구 용역' 중간 보고회가 개최됐다.

 

경상북도가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동해안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제2회의실에서 ‘동해안 낙동정맥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의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민병조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을 비롯하여 전문가, 대학 교수, 포항·경주·영덕·울진 환경과장, 용역기관인 경북대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해 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세계지질공원이란 유네스코에서 후원하고 세계지질공원망(GGN)이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에 대하여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27개국 90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0년 지정된 제주도가 유일하다.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25억년 신비를 간직한 세계적 희귀암석과 화석산지, 신생대지층, 해안단구 그리고 최근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경주 주상절리 등 중요한 지질자원이 많이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북 동해안에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지질자원이 있는지와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할 만한 가치를 지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건지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경북도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경북도는 자연자원에서 먹거리를 찾아내는 ‘강·산·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 자연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생태관광객이 증가하여 관련 녹색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비지원이 가능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울진 왕피천과 금강송 군락지에 대한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및 세계자연유산 지정, 상주 공검지 람사르습지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수 자연생태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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