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남구청에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은 선암호수공원과 용연 국가산업단지 일대로 확산되고 있어 관내 산림면적의 37%에 해당하는 728ha의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방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국가산업단지 내 도로변 가로수 (해송) 6,000본을 비롯해 375개 공장 내 조경수(소나무) 고사목 피해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나무 총 2만7483본 중 374본의 고사목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남구청은 이달 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삼호산, 남산, 대공원산 일원 소나무고사목 4,063본에 대하여 훈증방제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 내 소나무 고사목에 대해서는 방제방법 및 처리안내를 통해 자체방제를 실시하도록 하고, 지속적인 확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추가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직영방제단을 투입, 관내 산림외곽지역을 대상으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소규모 발생지에 대해서는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남구가 이같이 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적극 나선 것은 소나무 재선충병이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선충으로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에 의해 나무로 침입, 한 쌍이 20일 후에는 20만 마리로 증식하면서 나무조직 내의 수분과 양분 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류를 고사 시킨다.

남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완전방제대책사업에 따른 연차적인 방제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예방 및 방제사업을 실시함으로써, 건강한 소나무림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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