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은 생활현장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시민 밀착형 연구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좋은연구 시민공모작 중에서 ‘도심 완충녹지공간의 재활용방안’을 제안한 문형택 씨의 아이디어를 비롯한 우수 연구아이디어 6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문 씨는 ‘도심 완충녹지공간의 재활용방안’을 제안했다.

도시계획수립시 준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의 경계에 완충녹지를 확보하도록 돼있는 것에 착안하여 이 공간을 도심 MTB(산악 자전거) 코스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문 씨는 또한 준공업지역이 최근 공장보다는 지식산업센터나 판매시설 위주로 변하고 있고 완충녹지공간은 경사가 완만한 산악지형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공간을 유해시설 차단공간으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산악자전거길로 이용하면 시 재정 확보와 시민의 자전거 이용률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시민 105건, 10개 우수 연구아이디어 1차 선정을 거친 이번 심사에서 최우수상은 ‘컨테이너 하우징’ 연구를 제안한 유해연(숭실대) 씨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을 받은 유해연 씨는 주거환경지구 해체지역의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컨테이너 하우징 공급방안 연구를 제안했다. 이는 소블록 단위의 집합주택 유형으로 저렴하면서도 재활용 및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시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아이디어 제안과 수행과정에 시민 참여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아이디어를 2013년도 연구과제 수행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8월 시민을 대상으로 서울시정 전 분야에 대한 연구과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접수결과 총 105건이 제안됐고 교통, 환경, 문화·관광, 복지 분야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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