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재정 속 창의적 조경사업들 결실”

지난 2009년 ‘관악구 공원녹지 장기비전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공원녹지정책 추진 기틀을 마련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조경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관악산을 중심으로 도시 외곽의 녹지축과 도심 내부에서 외부로 흘러가는 도림천이 주요 축을 형성하는 ‘Eco-Q-Belt 조성계획’을 확립해 ‘숲과 물이 풍부한 도시’로 가꾸어 나가는 조경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관악구는 시민의 숲 도시 조성을 위해 건강 숲길 체험 가능한 관악산 둘레길 23km를 조성하고 어린이 숲 자연체험 및 교육 가능한 ‘청룡산 유아숲 체험장’ 서울시 최초 시범 조성, 관악산 미사용 군시설 활용한 전망데크 4개소 조성, 훼손된 등산로 3.3km 정비 숲길 복원 등을 펼쳐왔다.

또한 상상어린이공원 20개소와 창의어린이공원 9개소 조성 등 특색있는 놀이터 공간 제공에 힘썼으며 청룡산 무단경작 훼손지를 주민텃밭 공원으로 서울시 최초 조성하고 상도근린공원 ‘동네 뒷산공원화’ 사업 통해 녹색 휴게 쉼터로 탈바꿈했다.

도시녹화 조성사업으로는 매년 옥상녹화, 가로변녹지량 확충, 벽면녹화 등 방치된 자투리 공간을 발굴해 녹지조성에 힘써왔으며 주택 담장 대문 허물어 주차장과 조경공간 조성하는 그린파킹사업 302가구 479면 조성했다. 서울르네상스와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 통해 12km 가로에 띠녹지와 쌈지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노후계단 녹화 정비사업도 23개소 조성했다.

이 외에도 구로디지털단지역~관악산 호수공원 일대 약 6.7km를 도림천 호안 정비를 통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산림 600㎡ 복원, 도심지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하는 등 다양한 조경정책이 우수사업으로 평가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본 수상이 단순 자치구 성공사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도 체계적인 조경정책 기틀을 마련하고 창의적인 사업을 펼쳐 나가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로 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 환경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과하지 않게 사람 중심 조경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