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올해 10월 15일부터 3일간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심기행사를 가졌다.

 

황사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운동이 활발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민간기업으로서 중국 사막지역에 나무심기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쿠부치 사막에서의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으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65여명을 비롯해 내몽골 사범대학 승무원학과 학생과 교직원 55명 등 120여명이 함께 참여했고, 현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백양나무, 소나무 등을 심었다.

대한항공이 쿠부치 사막에서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 측(한중미래숲)과 중국 측(전국청년연합회)이 길이 28km, 폭 3~8 km에 이르는 숲을 함께 만드는 ‘한중우호 녹색장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2011년까지 총 318만m² 면적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 24만m² 면적에 약 8만그루의 나무를 더 심을 계획이다.

쿠부치 사막은 벌목과 산업 발달로 인해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에 달하는 지역이 사막화 되는 곳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조림 사업이 쿠부치 사막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에서 매년 3만㎡의 방사림인 ‘대한항공 숲’을 조성해오고 있다.

사막 지대에서 생존율이 높은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등 6만6900여 그루가 식재돼 울창한 나무공원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지역과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 해외 식림 사업지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나무 생존율이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9년 부터는 미국 LA 도심에서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그린 경영을 활발히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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