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전문가 A씨는 서울시에서 열리는 ‘Take Urban in 72 Hour’에 가족들과 함께 참가하길 원했다. 하지만 자격요건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웃집에 사는 조경학과 학생 B군을 설득하여 그의 가족들과 한 팀을 꾸리기로 했다.

3인 가족의 A씨가 B군 가족과 함께 공모전을 준비하게 된 것은 5인 이상 팀을 이뤄야 하고 관련업종 전문가·관련학과 학생·시민이 반드시 1인 이상 참여해야 한다는 자격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A씨와 B군은 공모전 참가를 위해 각각 재직·재학증명서를 준비해서 사연과 함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A씨가 공모전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배정된 30㎡ 내외의 공간에 한 팀이 ‘72시간’ 동안 직접 설계·시공하는 독특한 방식에 흥미를 느꼈고, KBS 방송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에도 출연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었다.

B군은 이번 프로젝트에 입상해서 자신이 조성한 공간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꿈이다. 이들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자세한 사업계획서와 이웃집 간의 특별한 사연을 첨부해서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초 시행 예정인 서바이벌 도시녹화 콘테스트인 ‘Take Urban in 72 Hour’ 행사를 발표하고 응모요강과 진행방식을 설명했다.

서울시가 도심의 자투리 공간에 대한 관심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공간을 재창조하는 ‘Take Urban in 72 Hour’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의자를 설치하라’는 주제로 열린다. 72시간 동안 이뤄지는 설계 및 시공을 통해 회색의 도시가 녹색으로 바뀌고, 자투리 공간 속에 휴게공간이 조성되는 것을 현장감있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서울시내 도심권 7개소, 생활권 3개소 등 10개소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0개팀을 선정 ▲장소는 추첨을 통해 무작위 배정 ▲제공된 공간과 조건에 맞게 설계 및 시공 ▲완성작 중 3개작 선정 시상 등 서바이벌 콘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2일까지 참가팀에 대한 공모를 접수한 뒤 24일에 참가팀을 선정하고, 31일까지 주민설명회 등 워크샵을 개최하게 되며, 선정된 팀은 11월초로 예정된(별도 공지) 일정에 사흘(72시간)동안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은 KBS 방송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에 편성돼 방송될 예정이다.

응모 자격은 시민+학생+전문가가 포함된 5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며, 시민 1명 이상과 관련 분야 학생 및 전문가 각각 1인 이상이 포함되어야 한다. 참여 팀 구성을 위한 관련 분야는 조경·생태·환경·원예 및 도시·건축·디자인이다. 관련분야 학생 및 전문가는 재학·재직증명서,경력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된다.

시상 및 상금은 ▲최우수상 1팀-상장·상패·상금 1천만원 ▲우수작 2팀-상장·상패·상금 각 5백만원이 수여되며,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한 존치 여부를 결정한다.

접수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 시정소식 / 공고 / 고시·공고) 및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 / 새소식)에서 양식을 받아, 접수처(서울 중구 삼일대로 231번지 서울시청 남산별관 조경과)에 직접제출, 등기우송 또는 이메일(wood91@seoul.go.kr)로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02-2115-7620)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시 'Take Urban in 72 Hour' 프로젝트 추진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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