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는 물론 조경수 1만7096주도 피해를 봤다.

심상정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미 불산노출 사고로 인한 공단지역 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기업 총 77개사가 177억 1천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신고됐으며, 특히 조경수 1만7096 그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주위에 심어진 조경수 상당수가 불산 누출로 인해 고사됐다는 신고가 대부분 이었다.

공장 주변 소나무 등 조경수를 비롯해 공단 내 화단 및 식물 등 조경수 고사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노동자 1359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량 1126대가 피해를 입었고 49개사의 공장 건물과 벽, 유리가 파손됐다. 피해 신고 업체가 대부분 사고현장으로부터 1㎞ 범위에 밀집해 있지만 최대 2.25㎞나 떨어진 업체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불산 누출 피해가 광범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 의원은 “지역주민 피해만 아니라 4공단 입주업체 피해가 광범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러한 상황은 불산누출사고로 마을주민 뿐만 아니라 주변 업체 노동자의 건강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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