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장 높은 곳에 ‘하이원 고산식물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식물원은 어디일까?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장의 전망타워가 위치한 산 정상부근에 ‘하이원 고산식물원’ 조성하고 있다. 고산식물원이 조성되는 곳은 해발 140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식물원이다.

하이원 고산식물원은 총면적 1만6500㎡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는 1단계 사업으로 5000㎡ 규모가 조성된 상태다.

고산식물원은 토양조건 및 경관구성을 고산지대와 유사하게 조성하고, 고산지역의 대표적인 식물종 식재해 주제원별로 전시하고 있다. 현재는 고산그라스원, 암석원, 싱크가든(sink garden), 고산야생화원, 만병초원 등을 조성했다.

향후에는 국내 산지별 고산식물 전시장으로 백두산야생화원, 한라산야생화원, 태백산향토야생화원 등을, 전 세계 고산식물 전시장으로 오대륙원, 고산습지원, 고산초원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산식물원에는 우선 구입이 용이한 고산식물을 중심으로 약 1000여종을 수집·전시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백두산 고산식물 및 알프스, 히말라야 등지의 고산식물 약 1만여종을 수집·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만주, 극동아시아 지역의 고산식물을 연구하기 위한 ‘고산식물 연구소’를 개소할 계획이다. 고산식물연구소에서는 고산식물 재배기술 연구, 희귀고산식물 수집 및 증식, 관련서적 발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하이원 고산식물원은 국내 최초로 고산지역에 미적ㆍ생태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고산식물원으로 조성해 가장 많은 식물 종을 확보한 최적의 식물원으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산식물은 수목한계선 이후의 고산지대 및 고산지대와 동일한 기후환경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가지와 잎이 촘촘하게 나며 식물체에 비해 꽃이 커서 조경적 가치가 뛰어나다. 특히,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종이 많아 식물유전자원으로서 그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