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문화공원 전경

 


정원, 도시농업을 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수원시 청소년문화공원
10.12~10.14(3일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청소년문화공원에서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모델정원 7개소, 기업정원 4개소, 실험정원 5개소, 시민정원 11개소 등 총 27개의 다양한 정원이 선보이게 된다.

또한 박람회 주제답게 생활 속에 적용가능한 ‘도시농업원’과 국화문인화가전, 들리는 정원, 주제관, 숲속도서관 등 전시행사와 베란타텃밭 체험장, 전통놀이마당, 솟대 체험장 등 21개의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아울러 텃밭·정원관련 자재 판매와 지역우수농산물 판매부수 등 전시판매행사와 환경영화제, 추억의 DJ, 음악이 있는 시낭송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10월12일)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개막식에서는 우수정원 시상, 수원그린비전 선포, 개막기념 퍼포먼스, 박람회 투어 등이 진행된다.

시상식은 행사장에 조성된 실험정원 및 시민정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경기도지사상, 수원시장상, 경기농림진흥재 단대표상, 한국조경사회장상,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상 등 총 10점(분야별로 각 5점씩)을 선정하게 된다. 또한 개막식 이후 오찬장에서는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나 참여디자이너 18명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된다. 

하나! 시민참여형 박람회 모델제시
이번 박람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들이 만들고 가꾸며 참여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정원 조성에서부터 프로그램 운영 및 참여 뿐만 아니라 행사장 및 주차안내를 맡게 될 자원봉사자까지 시민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추진단’이 출범해 시민참여형 박람회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도시농업원에 들어서는 재활용텃밭은 집에 있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시민들이 직접 텃밭을 만들게 된다. 공모를 통해 조성되는 실험 및 시민정원도 참여로 조성하고, 베란다텃밭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행사 이후에는 민관 협치조직인 (사)수원그린트러스트에서 청소년문화공원에 대한 운영관리를 책임지면서 지속적인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텃밭 및 정원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둘! 27개 정원을 한 눈에
전문가들이 만드는 ‘모델정원’

정원디자이너들이 만드는 ‘모델정원’은 ▲김신원 경희대 교수의 ‘도시민의 얼굴’(후원 에코맥스)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의 ‘둥지 채원’ (후원 KCC) ▲마승희 그린컨셉 대표의 ‘도시의 눈동자’(후원 기업은행) ▲이행렬 상명대 교수의 ‘곡우정’(후원 현대산업개발) ▲정주연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의 ‘자작나무숲 정원’(후원 NH농협은행)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의 ‘쉬어가는 정원’ (후원 경기도시공사)’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의 ‘빛의 메타포’(후원 토탈이노션) 등 총 7개 작품을 선보여 정원의 트랜드를 보여준다.

 

▲ 김용택 대표의 '둥지채원'

 

 

▲ 김신원 교수의 ‘도시민의 얼굴’

 

 

 

 

 

 





우선, 김신원 교수의 ‘도시민의 얼굴’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모해가는 인생을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되는 얼굴사진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도시민들 삶의 재생을 위한 장소로 표현한다.

김용택 소장의 ‘Vegetable Cage’는 사람들이 걸어갈 때 특별히 마음을 끌고 집중하게 만드는 공간을 드러내 정원적 산책로로 만들고, 보리밭 너머로 정원에 들어가 작은 활동을 할 수 있는 trail garden으로 조성하게 된다. 
 

▲ 마승희 대표의 ‘도시의 눈동자’
▲ 이행렬 교수의‘곡우정’

 

 

 

 

 

 

 

 

 

 

 


또한 마승희 대표의 ‘도시의 눈동자’는 도시 안에 재활용의 의미를 지닌 생활 밀착적 물품과 녹색공간의 일상적 풍경의 연출을 통해 버려진 것들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재생도시의 의미를 상징화하게 되며, 이행렬 상명대 교수의 ‘곡우정’은 레인가든을 주요 모티브로 하며, 농사를 짓기 위해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절기인 ‘곡우’의 뜻을 담아 곡우정을 지어 현대인들에게 도시농업을 장려하게 된다.

 

 

 

 

 

 

 

 

 

 

 

 

 

▲ 정주현 대표의 '자작나무숲 정원'

 

 

▲ 황용득 대표의 ‘빛의 메타포’

 

 

 

 

 

 

 

 

 

 

 

 


‘자작나무숲 정원’을 제안한 정주연 대표는 도시재생이라는 컨셉에 부합하면서 정원규모에 맞게 최소한의 형태와 구조로 단순하고 적은 소재를 사용했다. 식물 3종, 포장소재 3종, 시설소재 3종 만을 활용해 4계절의 경관변화를 수용하면서 수목의 존재가치를 유지하고, 자작나무의 특성에 맞는 색상과 계절감을 상호보완하는 간결한 공간창출을 유도했다.

 

 

 

 

 

 

 

 

 

 

 

 

 

▲ 최신현 대표의 ‘쉬어가는 정원’

‘쉬어가는 정원’을 제안한 최신현 대표는 벽과 기둥 프레임 사이 틈으로 들어오는 빛의 변화와 야간조명이 독특한 공간을 만들고, 깨진 돌 사이의 식물과 윤노리 나무를 통해 쉬어가는 쉼의 정원, 피로를 풀고 삶을 재충전하는 정원을 구현하게 된다.

아울러 황용득 대표의 ‘청소년의 기상’에서는 막힌 도시, 소외된 공간을 동맥경화에 걸린 사람에 비유하면서 도심 속에서 단절된 사람들간의 대화, 분리된 자연과의 공생들을 표현하기 위해 ‘소통’이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기업들이 참여하는 ‘참여정원’은 ▲이노블록의 ‘이노원’ ▲예건의 ‘어린이정원-Lets move garden’ ▲수원조경협의회의 ‘향토정원’ ▲순천시·임춘화의 ‘Ecogeo Wave’ 등 4개 작품이 공개된다.

시민들이 조성하는 ‘실험 및 시민정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험정원과 시민정원도 조성된다. 조경 관련학과 학생 등이 참여하는 실험정원은 ▲서울시립대 정원동아리의 ‘허준의 정원’ ▲수원농생명과학고 조경반의 ‘그레이가든’ ▲농협대 조경가든대학의 ‘순환의 공생’ ▲스쿨플라워가든학원의 ‘커뮤니티시장 가든’ ▲경희대 조경학과의 ‘The Farm Gallery’ 등 5개 작품이 전시되며, 수원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조성하는 시민정원은 11개소가 선보인다.

실험정원에 소개되는 작품으로 우선 수원농생명과학고 조경반 학생들의 ‘그레이 가든, 황홀한 황혼’은 전통 담장을 현대화해 담장 안과 밖으로 구분했다. 담장 안에는 삶 속에 함께한 전통식재료 치킨가든을 조성하고, 담장 밖은 고향의 풍경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농협대 조경가든대학의 ‘순환(循環)과 공생’ 은 유리정원(맑음)과 채소정원(농업)을 통해 도시농업의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빛과 바람, 물과 바위, 흙과 식물을 통한 자연환경의 순환과정을 표현했으며, 도시와 농촌의 의미와 공생관계를 담아냈다.

‘The Farm Gallery’를 조성한 경희대 조경학과 학생들은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도시농업을 위한 정원을 제시했으며, 디자인 컨셉트는 밭 전(田)자를 모티브로 한 정사각형 행태다.

또한 스쿨플라워가든학원의 ‘커뮤니티 시장가든’는 정원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시장이자 새로운 커뮤니티 정원으로써 도시농업과 정원에 관련된 물건을 사고 팔며, 다양한 도시농업 및 가드닝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의 교류 및 축제의 공간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서울시립대 정원동아리의 ‘허준의 정원’은 동의보감 약초를 주제로 한 한국적 정원의 구현과 약초원을 주제로 한 도시농업의 새로운 유형 제안했다. 디자인 컨셉트는 한국 전통문양을 모티브로 한 정형식 공간을 구성했으며, 한옥회랑과 전돌 포장 등으로 한국적 전통공간미를 표현했다.

11개 작품이 조성되는 시민정원은 ▲엄인영의 ‘방지원도’ ▲최수진의 ‘곤충호텔’ ▲임영녀의 ‘오감정원’ ▲박정자의 ‘행복의 집으로 오세요’ ▲성경화의 ‘Rice Garden’ ▲고려은의 ‘차 한잔의 여유’ ▲공재선의 ‘황토나무정원’ ▲임정완의 ‘생태교통정원’ ▲정규선의 ‘Rock Garden’ ▲정지운의 ‘치유정원’ ▲이원형의 ‘Happy House’ 등 이다.

셋! 공원과 도시농업의 만남
또한,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라는 이번 박람회 주제에 맞게 생활 속에서 적용가능한 ‘도시농업원’을 조성․운영하게 된다.

도시농업원에는 ▲폐현수막, 타이어, 프라스틱통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조성하는 ‘재활용텃밭’ ▲허브, 약용식물을 활용한 ‘웰빙텃밭’ ▲목재플랜트에 농작물을 심는 ‘플랜트텃밭’ ▲가장 보편적인 유형의 주말농장 형태인 ‘생활텃밭’ ▲흙 없이 채소를 키우는 ‘가정용 수경재배기’ 등을 비롯해 농기구보관대, 퇴비장, 작은 가축 방목장 등이 조성된다.

특히, 도시농업원은 박람회가 끝나면 시민단체 및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뿐만 아니라 도시농업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넷!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 
이와 함께 무당벌레, 귀뚜라미, 염소, 양 등 곤충 및 작은 동물 조형물 80여점이 설치되는 ‘들리는 정원’, 국화그림 40여점이 전시되는 ‘국화문인화가전’, 숲속도서관, 주제관 등이 마련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베란다텃밭 체험장, 솟대체험장, 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환경영화제·정원특강·추억의 DJ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되며, 조경 및 텃밭관련 자재 및 용품 판매부스, 경기도 우수농산물 등 지역우수농산물 판매부스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 조감도 및 행사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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