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8월 ‘2012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시범 보급사업’ 추진방향을 공고하고, 사업자 선정 접수에 나섰다.

에너지관리공단은 14일 ‘2012 BEMS시범 보급사업’ 참여 사업자로 KT를 포함한 삼성SDS, SK텔레콤, LG CNS, 포스코 ICT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처럼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는 BEMS 보급사업은 개인이나 기업을 대신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 에너지 절약형 시설에 선투자 후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다.

이를 적극 도모하기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수요의 최적 관리를 위한 BEMS를 도입하는 경우 그 경비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예산 규모는 총 3억원으로 보조금 지원 비율은 BEMS 구축비용의 50% 이내이며 한도는 신청 보조사업자별 최대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한편 BEMS는 실내 환경과 에너지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건물관리시스템으로 에너지의 소비량과 장비, 시스템의 운전상태 등을 모니터링한 후 적절한 평가를 거쳐 다양한 에너지소비량을 분석하고 비효율적인 장비 및 시스템을 파악해 최적의 자동제어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면서 에너지소비 또한 최소화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BEMS의 가장 핵심 기술인 각 기기별 계측 시스템에 대해 국책과제를 진행한 바 있다.

계측이 중요한 이유는 시간, 날짜, 장소별로 전기, 수도, 냉난방, 조명, 전열, 동력 등으로 세분화해 날씨에 따른 냉난방과 조명 여건 등을 예측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빌딩에 EMS를 접목시킨 BEMS는 건물 내 에너지 사용량, 설비운전현황, 실내환경 및 탄소배출량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운영 시뮬레이션 보고서를 작성한 후 실제 설비제어와 절감량 측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제어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형 건축물 위주로 BEMS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지만 아주 일부분만 제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관리대상 시스템은 전기를 비롯해 공조, 조명, 위생, 방재 등 다양하지만 전기만 유일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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