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대전광역시, 전남 나주시, 충남 부여군이 각각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9월 6일부터 주민공람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중 나주 노안지구와 부여 규암지구는 해당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대전 갑천지구는 대전광역시와 대전도시공사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대전 갑천지구

대전 갑천지구는 도안신도시와 연접해 있고, 주변에 가수원·관저·노은 택지개발지구가 이미 개발돼 있어 개발 잠재력 및 개발 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대상지에는 이미 주택과 창고, 75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는 등 난개발이 진행되어 이를 정비 복원해 시민휴식공간(호수공원)과 함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에는 전체 면적의 60%를 공원·녹지 등으로 나머지 40%는 주택 및 상업업무용지로 계획함에 따라 사업성이 떨어져 순이익 기준으로 약 440억원의 적자가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는 난개발을 방지하고, 잦은 침수피해와 경작에 따른 다량의 농약·비료 사용 등으로 갑천의 수질에 악영향을 초래함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약 200억원씩을 도시공사에 지원하면서 체계적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주 노안지구

나주 노안지구에는 남도문화 체험단지(한옥마을)를 포함해 약 120세대의 ‘친수형 생태 전원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 우측으로 승촌보와 생태공원(420만000㎡) 및 홍보관이 연접해 있어 연계 개발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 나주 노안지구 친수구역

 

■부여 규암지구

부여 규암지구에는 백제의 역사·문화와 어우러진 청소년의 교육·연수 및 수상레포츠 체험시설과 가족용 펜션 등 ‘휴양·문화단지’를 조성한다.

대상지 주변에 백제보, 낙화암, 백제역사 재현단지(327만7000㎡)와 개발중인 롯데 리조트가 연접해 있어 이와 연계 개발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친수구역은 7월에 발표한 대규모의 부산 친수구역과 달리 이미 난개발이 진행된 지역의 정비·복원을 통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과 전원마을, 휴양·문화단지 등 다양한 형태의 친수구역을 조성하는데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주민공람과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한 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친수구역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발압력이 높아 난개발 방지 필요성이 있거나, 사업성이 있는 지역을 수공과 지자체가 선정하여 친수구역 지정을 제안해 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여 규암지구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